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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남동생이 있는데
어릴 때부터 많은걸 함께 한 것 같습니다
학원도 거의 같이 다녔고 게임도 거의 같은 게임을 했어요
운동 빼곤 비슷한걸 한 것 같네요
저는 축구를 좋아하고 동생은 무술류를 좋아해서 거기서 차이가 있었군용
아무튼 동생이 작년 가을에 퇴사를 하고 백수 상태로
서울에서 여기저기 교육을 받으러 다녀서 1주일에 2일~3일 정도 저희 집에 머물렀어요
여자친구랑 헤어지기 전이라 한 번씩 마주치기도 했는데
11평짜리 투룸에 셋이 있으니 정말 집이 꽉 찬 느낌이더군영
그래도 그 때는 거의 잠만 자고 가는거였는데
지금은 다시 서울로 취업을 해서 방 구하는 동안 좀 있겠다고 하는데
일단 기간이 한 달 예상이고 넘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제가 서울 자취 시작하고 가족들과 떨어지면서
어린 시절을 돌아볼 때
동생이랑 같이 게임하고 이런게 참 좋은 추억이었는데
이제 다 따로 살고 그런 시간이 없겠구나 라고 과거를 그리워한 적이 있는데
갑자기 이렇게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물론 서로 일이 있기 때문에 서로 바빠서 그 때와는 다르지만요
근데 이 집은 제가 혼자 살 집인데
고양이 둘과 함께 사는 집이면서
(전)여자친구와 같이 노는 아지트로 셋팅이 되어있어서 짐이 상당히 많아요
원래도 저는 도라에몽과 닝겐이라 어딜 가든 풀소유를 하고 사는 편인데
고양이들 용품(캣휠,캣폴,스크레쳐 등)에
여자친구가 쓰던 PC,책상,옷 등 많은 짐이 있는 상황에서
동생이 1달가량 생활할 짐을 가지고 오니 집이 정말 꽉 찼어요
뭐 그거까지도 괜찮아요
좀 좁아도 일시적인거고
저도 집에서는 침대, PC 두 군데만 오가기 때문에 지저분해보이긴하지만 생활에 문제는 없어요
침대는 퀸 사이즈인데 둘이 자기 조금 좁지만 뭐 잘 수는 있어요
결정적으로 불편한건 둘이 생활패턴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인 것 같아요
저는 일반적인 패턴보다 많이 뒤로 가 있어요
12시,1시 이럴 때 잠드는건 거의 불가능해요
2시에 잠들면 일찍 잠드는거고 좀 늦어지면 지금처럼 해 뜰 시간이겠네요
반대로 동생은 일찍 일어나요
6시 40분인가에 일어난다네요
저는 군대 있을 때 외에는 그 시간에 깬 적이 별로 없어요
6시에 깨는 것보다 6시에 잠드는게 더 만만하게 느껴질 정도죵
그러니 밤에는 동생이 자야해서 제가 평소보다 조심스러워야하고
아침에는 제가 자야하니 동생이 조심스러워야하는 상황이에요
밥은 다행히 같이 먹는게 평일엔 저녁 정도인데
저는 다이어트를 하고 있고
동생은 벌크업을 하고 있어서 둘의 식단도 달라욬ㅋㅋㅋ
내일 다이소에서 문틈에 달 암막커튼 같은거나 사올까싶네용
역시 혼자 있다가 누군가와 함께 사는건 편하진 않군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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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분과 같이 생활하면 불편함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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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에 며칠씩 있다가 아예 온거라 적응은 되어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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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가끔 간만에 게임도 같이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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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은 그냥 하지 말라고 했습니닼ㅋㅋ 물건들 위치 옮겨지면 그거도 어렵구 제가 하는게 어려운 것도 아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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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금 엄마가 저희집에 오셔서 6일째 같이 지내는 중인데 제가 편해서 정해놓은 방식을 헤집어놔서 힘들어요ㅠ 수세미 놓는 곳이 맘에 안든다고 뜯어버리시거나 그릇위치들을 싹 바꿔놓으셨어요 엄마 가시고 나면 다시 원상복귀해야할 듯요 으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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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춐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그럴 것 같아서 전 그냥 하지말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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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드라마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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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용ㅋㅋㅋ 아마도 같이 생활하는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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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점 불편한점 있더라고요..예전 친정어머니 내려오셔서 조리해주시는거 때문에 2주정도 함께 지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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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춍ㅋㅋㅋ 아예 '우리 이 집에서 한 달간 같이 살거야!' 하고 시작한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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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 2개여야 좀 나으실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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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쵸ㅠㅠ 거실1개 방 1개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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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다 나와 똑같은 다른 자아와 둘이 생활해도 힘든데 많이 신경쓰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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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당ㅋㅋㅋ동생은 동생 리듬으로, 저는 제 리듬으로 살고 있어요 일단은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