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일요일에 봤는데 요새 바쁘게 살다가 이제 후기를 쓰고 있습니당

저는 마블영화를 본 적이 거의 없어요

어밴져스 등이 유명할 때 노느라 관심을 안가졌고

어느순간 보니 세계관이 너무 커져있어서 손 댈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무슨 영화 하나 보려는데, 이거 이해하려면 봐야할게 이렇게 많아? 이런 느낌이라

시리즈물들이 그렇긴 하지만

예를 들어 해리포터 시리즈도 5편을 본다면 1~4편만 보면 되는데

이거는 저거랑 엮이고 저거랑 엮이고 저거랑 엮이고 해서 너무 크더라구요

그래서 엄두도 안나고 했는데

처음으로 본게 작년인가 본 스파이더맨 노웨이홈인가 그거였어요

거기 닥터스트레인지가 나오길래, 대충 인터넷에서 캐릭터가 어떻게 생긴지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아 대충 저런 캐릭터구나 라고 생각했고

요즘 딱히 기대되는 영화가 없었어서 그런지 이 영화가 개봉하고 굉장히 관심을 많이 받았잖아요

저도 여자친구가 이거 보자고 해서 보고 왔습니다

여자친구는 닥터스트레인지 1편과 마블 영화 일부를 봤고

저는 닥터스트레인지 1편도 안봤구요

근데 재밌게 보고 온 지인이 '완다비전'이라는 작품을 보면 이 작품이 더 이해가 잘된다고 하던데

이 완다비전 또한 한 편의 영화가 아닌 시리즈라서ㅡ.ㅡ

그냥 요약돼있는거 읽고 갔습니다. 완다라는 캐릭터가 어떤 캐릭터인지

그걸 본 덕에 큰 흐름은 알 수 있었고

그 외에는 다른 마블시리즈를 안봤고 세계관을 잘 모르더라도 대충 다 이해할 수 있었어요

호불호가 꽤 갈리는 것 같던데

좀 유치하게 생각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이 전에 봤던 영화가 신동사3라서, 그에 비하면 훨씬 잘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동사는 4편이 나오긴 할까...)

엄청난 기세로 관객수가 올라갔고, 지금도 마블영화 최단기 500만 기록이라지만 볼 사람은 다 봐서 그런지 상승세가 많이 꺾였고

어제 개봉한 범죄도시2가 또 괜찮다고 해서 그 쪽으로 또 발길이 많이 가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튼 볼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