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글, 영화 진짜 비싸다는 글에 이어

비싸지만 데이트 갈 데도 없고 여자친구랑 2편도 봤어서 3편도 보고 왔습니다

전체적인 평은 1편보단 별로, 2편보다는 낫다 라는 의견이 많았는데

저는 2편보다 3편이 별로였던 것 같아요

2편이 끝날 때 상당히 빌드업을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에 이어진 3편이 생각보다 별로였달까요

그리고 저는 이 영화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은 뉴트 스캐맨더이고 제목은 신비한 동물이 들어가는데

결국 덤블도어vs그린델왈드의 싸움이 메인인 영화라는 점이라 생각해요

해리포터 시리즈는 주인공인 해리포터가 성장해가며 극 중 최종 빌런인 볼드모트에 맞서는 이야기인데

신동사 시리즈는 뉴트가 메인에 있긴 하지만 겉도는 느낌이 돼버렸는데

당시대 최강의 마술사 두 명의 싸움인데 뉴트가 거기서 해리포터처럼 존재감을 내는건 불가능할거구요

또 신비한 동물을 출연시켜야하는데 얼마나 비중을 줄 지도 고민해야할거구요

(모든걸 만족하려면 동물을 이용해서 저들의 싸움에 어시스트를 한다 정도가 최선의 존재감일 것 같은데

좋은 그림이 나올지 모르겠네요)

로고만 보더라도 1편은 신비한 동물이 메인이지만

2,3편으로 가면 신비한 동물은 쥐꼬리만하게 적혀있고

그린델왈드와 덤블도어가 로고의 메인이기도 하구요

1편은 뉴트가 신비한 동물 찾아다니는 이야기로 시작한 것 같은데

세계가 위기인 상황에 동물 찾아다니는 것도 웃기긴 하지만

덤블도어vs그린델왈드에만 초점을 맞춘 시리즈가 우선 나오고

뒤에 스핀오프로 뉴트의 이야기가 나온다던지

(호그와트 신비한 동물 강의의 교과서 집필자인 뉴트의 이야기다 이런 식?)

분리가 됐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아무튼 저는 대충 봤어요

아 돈 아깝고 시간 아까워 죽겠다 정도는 아니고 그냥 전 편을 봤기 때문에

다음 편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니까 볼 수 있는 정도였구요

그런 경우 아니면 별로 추천하고 싶진 않은 영화였습니다

4편 나오면 그거도 스토리 어떻게 풀어가나 궁금하니까 보긴 할건데

상태 보니 2,3편이 연달아 망하는 분위기인데 최악의 경우 여기서 중단될 수도 있을 분위기더라구요

이 영화가 망한다면 그 다음 스토리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한게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결말은 이미 나와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