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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기분은 잡치는데 하소연할데도 없고
목구멍이 부어서 컨디션은 바닥이고 ㅠㅠ
아이유 신곡 '삐삐' 들으면서 넋두리나 늘어놔봐요 ㅎ
체육센터에서 일하다보니 회원들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면
왜이렇게 남이 애를 낳는지에 관심이 많은지 모르겠어요
사설이면 좀 덜할것 같은데 노인네들 천지인 시립 시설이라...
기본적으로 50줄만 넘어가면
결혼은 했냐 > 애는 낳았냐 > 왜 안낳냐 루트의 꼰대질 시전입니다.
남녀 불문. 매번 같은 얘기 하는것도 지겹구요...
올해 난임 진단과 시술로 들어간 돈만 정부 지원금 제외, 400만원 이상 지출했습니다.
정부 지원 소진되면 연 1000만원 예상해야되구요.
제 친구도 7번째 병원에서 토탈 2000만원 쓰고나서야 겨우 성공했구요.
△위와 같은 내용 구구절절 설명하기도 귀찮고,
또 저렇게 말해봐야 '누가 문제가 있는거 아니냐?' 부터
와이프 신상까지 탈탈탈탈 털려고 해서
애초에 '저희집 가족 계획은 제가 가장이니까 제가 알아서 할게요'라고
조금은 싸가지 없게 대답하게 되네요. (Not your business!)
이렇게까지 말하면 대부분 아줌마들은 한번에 알아듣고 그만 하는데,
홍준표가 정의한 '영감탱이'에 해당하는 부류들은 눈치도 없어요.
'애를 안 낳으면 무슨 재미로 살아?' 라든가 '부모님이 뭐라고 안하셔?' 또는
'그 뭐 병원에라도 가봐야 되는거 아니야?' 라든가... 인공수정이 뭐뭐 있는지도 모르면서...
친한 친구들끼리도 임신 출산 얘기는 조심스러운 부분인데
나를 언제 봤다고 가족계획까지 세워주려는건지...
오늘도 새벽부터 짜증나게 달라붙어서 신상 캐는 노인네가 있어서
'그렇게 관심이 많으시면 돈으로 주세요'했더니 떨어져나갔네요. ㅡㅡ;;;
적당한 선에서 끊어주지 않으면 얼굴 마주칠때마다 그 얘기만 계속 하구요.
또 옆에 있던 다른 회원들한테도 친절히 우리 부부의 임신출산 상황을 다 설명할거에요.
비지니스용 친절모드로 좋게좋게 응대했더니 아주 개호구로 보이는지
가만히 있다간 우리 부모님 연락처 받아내서 면담도 할 기세더라구요 아주...
나중에 아기 태어나면 출산선물로 유모차하고 카시트 받아낼까 생각중입니다. 확 그냥~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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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네뿐만 아니라 한국인 종특같아요 ㅡ.ㅡ;; 개인주의 존중 안하죠. 남하고 좀 다르게 살면 문제있은 사람 취급... 다만 노인네들이 좀 더 무례한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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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유별나게 굴긴 싫어서 비슷한 나이대에서 궁금해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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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뭘입던 뭘먹던 뭘하던 타인한테 피해주지도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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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에 기분나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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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있다고 하면 거기서 또 안 끝나죠 ㅋㅋ 유치원/초중고대딩/직딩 등 오지랖은 끝이 없어요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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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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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오지랖으로 상처된다는 생각을 안하는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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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한번씩 물어보면 별 생각 없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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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 다들 지가 표준인 줄 알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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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샌 미혼도 많고 비혼도 많고 이혼도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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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때는 적당히 무시하셔요~어쩔수가 없어요 그렇게들 살아 오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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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네들이 웃기는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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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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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오지랖이 짜증나는게 끝이없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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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님 손주는 잘 자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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