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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기 사용 경험썰 ( 제습기를 고민하는 분에게 )
야인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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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07-12 02:36:51 조회: 4,434  /  추천: 12  /  반대: 0  /  댓글: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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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거환경이 제습기 사용하기에 적당한지 

 

혹은 에어컨과 제습기중 하나만 사고 싶은데 선택을 못하겠을때 등....

 

자게에 위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이 있는거 같아서 저의 사용 경험을 풀어봅니다.

 

제습기 사용 경험은 약 2년 반이고 그중 1년 반은 반지하 원룸에서.... 나머지 1년은 옥탑 원룸에서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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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습기 원리 ]

 

제습기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바로 한여름 콜라 캔 원리인데요. 

 

여름에 목이말라 콜라캔을 하나 사서 걷다보면 물이 엄청 생기잖아요?

 

간단하게는 이게 제습기의 원리입니다.

 

    방안의 습한 공기를 제습기가 빨아들임

 

-> 제습기가 흡입 된 공기 중 습기를 물방울로 만듬.

 

-> 물방울은 흘러서 통에 모이고 건조해진 공기는 방출됨.

 

-> 방안의 습도가 낮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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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기 작동시 실내 온도는 얼마나 올라갈까?

 

경험상 실내 온도는 약 3도 이상 올라간다고 봐야합니다.

 

( 문을 닫아 밀폐하는것 만으로도 실내 온도는 1~2도 올라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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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제습기만으로 여름을 버틸 수 있을까?

 

대답은 '제한적으로 버틸 수 있다' 입니다.

 


사진은 현재 제 방의 온도와 습도입니다.

 

습도 옆에 얼굴 표정이 별로죠. 

 

온도에 따른 상대습도가 별로 안좋다는 표시입니다.

 

원래 40~60%정도가 되면 웃는 얼굴이 되는데 요새 그런 얼굴을 본적이 없습니다....ㅠㅠ

 

현재 베란다를 열고 선풍기를 틀어둔 상태이고요.

 

뜨거운 라면을 먹는다던가 힘쓰는 움직임을 하지 않고 움직임을 최소화하면 크게 땀이 나지는 않습니다.

 

다만 선풍기 바람이 닿지 않으면 팔이나 다리처럼 접히는 부위부터 끈적거리게 됩니다.

 

이정도 상태가 에어컨 없이 제습기만 사용해도 살만한 상태입니다.

 

날이 덥지만 그늘에 들어가면 살만한때가 있잖아요?

 

그런 식으로 집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해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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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집을 밀폐시키고 제습기를 작동해서 습도가 떨어지는 그 시간까지가 1차 위기입니다.

 

버튼 눌렀다고 바로 습도 45%로 떨어지는게 아니기때문이죠.

 

그래서 습도가 완전히 떨어질때까지는 더 덥습니다;;

 

저의 경우 예약버튼으로 집에 도착 전에 제습기를 작동시켰습니다.

 

그럼 들어왔을때 집안이 시원하지는 않아도 꿉꿉하거나 끈적거리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반지하였는데 온도가 크게 올라가는 편은 아니었기에 제습기와 선풍기만으로 여름을 버틸수있었습니다.

 

다만 이후 옥탑으로 이사가서 제습기를 팔아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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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문제는 한여름에 있습니다.

 

실내 32도에 습도 75%라면 제습기로는 답이 없습니다.

 

일단 온도가 최소 3도는 올라가는데 그럼 35도.... 더 올라갈 수도 있죠;;

 

제습기만으로 이 불쾌한 환경을 극복 할 수 없습니다.

 

이때부터 에어컨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제습기는 온도가 심하게 높지 않고 습도만 높을때 단독사용이 가능합니다.


혹은 장마에 세탁물을 바삭하게 말린다거나 옷방에 두고 습기를 잡아서 옷과 침구를 보호하는 용도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한여름엔 제습기만으로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힘듭니다.

 

둘 중에 하나만 사야한다면 에어컨을 사세요.


 

여담으로 사실..... 에어컨에 제습 기능이 있는건 

 

에어컨과 제습기의 작동 원리가 거의 비슷해서입니다.

 

실외기에서 물 떨어지는거?... 원리가 같아서입니다.

 

 

다만 제습기의 응축기 역할을 에어컨은 실외기가 해주기 때문에 실내를 차갑게 만들 수 있는거죠.

 

고로 한여름까지 기계 한대만 사서 쓰시겠다면 에어컨이 정답입니다.

 

특별한 목적을 가지거나 선택적인 환경이 아니라면요.

 

결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무더운 여름밤 잘 넘기시기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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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2 반대 0

댓글목록

천천히 읽어봤는데 공감합니다~ 저도 이번에 제습기 산다고 이것저것 찾아봤던터라 ㅎㅎ
개인적으로 혼자사시는 분들은 가능하다면 그냥 벽걸이에어컨구매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구매 후 삼일정도 이 방 저 방 돌리고나선 그다지 틀일이 없네요
혼자살아서 세탁기를 많이 돌리지도 않으니 더..

    1 0

맞아요.
습도 컨트롤이 아니라 한여름 사용이라면 에어컨이 답입니다.
반지하 살때는 제습기로도 버틸만했는데 옥탑가니까 답이 없더라고요ㅋㅋ

    0 0

정성글 잘읽었어요. 재밌네요 ㅋㅋ
결론 에어컨이짱!

    1 0

재밌었다니 글 쓴 보람있네요ㅎㅎ

    1 0

겨울철 우풍있는 실내에 곰팡이 피는 집이야말로 제습기가 딱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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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기 쓰면 확실히 도움이됩니다.
다만 아무리 제습기 돌려도 원래 곰팡이 생기는 벽에 장을 배치하면
거기엔 또 곰팡이가 생길거에요.
벽을 비워두고 제습기를 돌린다면 꽤 도움될거에요.

    0 0

하나만 사야한다면 에어컨이지만
둘다사는게 최고죠 ㅎㅎ
에어컨은 기껏 제습해놓고는 온도 맞춰지면 습한바람을 뿜어냅니다
그래서 습한 날&지역에서는 온도는 낮은데 끈적한 경험을 할수도있어요
에어컨으로 24도보다 에어컨+제습기로 26도가 더 시원하고 쾌적한 느낌이더라구요
전기세가 엄청나다는 단점이있지만 두개 다트는게 엄청 좋아요..ㅎㅎ

    1 0

당연 둘다 사는게 최고죠 :)
공기청정기까지 사면 더 좋구요.
다만 둘중 하나만 살 수 있고 에어컨이 제습기 보다 비싸서 제습기를 사볼까하는 분에게 드리는 팁입니다ㅎ
돈이 많으면 이런 글을 쓸 필요가 없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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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정성글은 추천이죠! ^^

    1 0


감사합니다. 앙!!!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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