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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이 쓰는 빠른의 비애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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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03-19 17:52:38 조회: 1,213  /  추천: 12  /  반대: 0  /  댓글: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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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글이 올라온김에 댓글로 달아볼까하다

길어질듯해 글로 써봅니다.

아래 빠른글에서의 분위기처럼 일단 무조건 욕먹습니다.

(사회악이란 소리도 들어봤죠 ㄷㄷ)

그래서 늘 나이 얘기하는게 제일 힘듭니다.

어떤욕을 먹었는지 제 삶의 빠른을 써볼게요.

 

1. 처음엔 보통 친구들과 같은 나이로 얘기했습니다.

- 나중에 알게되면 빠른이라고 형대접 받고싶어한거냐 욕

- 나중에 알게되면 사회에 빠른이 어딨냐고 욕

 

2. 그래서 그냥 같은년생들 나이로 얘기해봤습니다.

- 나중에 알게되면 어리게 보이고 싶어한다고 욕

- 나중에 알게되고서 되려 같은년생들이 부담스러워함

- 1번때는 저한테 형대접받고싶어서라고 욕들하는데

이번엔 전 아무말안했음에도 정작 제 빠른(?)을 알게되면

친구들 년생 분들이 '그래도 내가 형이다'라고 강조;;

 

3. 그럼 상대방이 하고싶은대로 생각하라고

처음부터 '빠른몇년생'이라고만 언급해봤습니다.

- 몇 살이면 몇 살이지 빠른은 뭐냐며

너같은 X때메 족보꼬인다고 욕

(1번,2번 양쪽에서 둘 다 욕)

- 필요하면 형이고, 필요하면 어리고싶어서

나이 얘기안하고 빠른만 강조하냐며

고무줄나이라고 욕

 

4. 이젠 이래도욕, 저래도 욕이라 지쳐서

그냥 솔직히 나이어린게 더 좋기도해서 어느순간부터 일관되게

그냥 제 생년과 동일한 나이로 언급하고 삽니다.

- 물론 여전히 2번과 같은 상황연출

- 심지어 어릴땐 형대접받고싶다고 늘려얘기했을거라고 욕

(내가 언제?ㅠㅠ)

 

물론 여러분들이 보신 빠른이

본인의 필요에따라 나이를 바꾸는 모습들을 본 경험때문에

더더욱 욕을 하시는경우도 많다는건 알지만

솔직히 이래도욕, 저래도욕이면 어차피 욕먹을꺼

유리한대로 얘기하고싶어질법도하다 생각하기에

그렇게 얘기하고다니시는분들 이해가 됩니다;;;;;;;;

(물론 4번과같이 저는 일관되게 얘기하기시작했지만요)

 

이 영향이 있어서 그런지 저는 사람만나면

나이대가 애매하면 쉽게 말 못놓고 쉽게 못다가가요.

심지어 이 노이로제로 인해서 꽤 나이차가 많이나도

금방 말 못놓기까지 합니다.

(물론 나이차가나도 친해지기전까진 함부로

반말하는거 아니라는 가치관도 작용하는것이긴하지만..ㅎ)

 

족보꼬이게하는 빠른이라고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꼴랑한살'이든 뭐든

나이에, 위계에 집착하는 분위기가 문제

빠른의 존재자체가 문제라곤 생각하지 않아요.

(제 존재 자체가 문제라고까지 느낄만큼 욕들은적도ㅠㅠ)

마음맞으면 친구먹을 수 있고 존경할수있음 형이라해줄수도있고

그런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그냥... 그래도 또 욕먹을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빠른으로 살면서 저는 그랬다 그냥 주절주절 해봤어요;ㅋㅋ


추천 12 반대 0

댓글목록

제가 빠른분들의 입장이 아니다보니 고충이 많았군요 저는 단순하게 생각해서 초중고는 다들 또래라고 생각해서 나이를 묻진 않죠 그래서 친구들에게 친구로 대할것인지 형동생할것인지 선택지를 주진 않고 같은 학년 친구들이 알게모르게 빠른 년생들에 대해 배려를 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것을 사회에 나가서 배려를 바라니 힘든 것 같습니다.

    1 0

아무쪼록 고충이 많았다는점을 알아주시니 감사합니다! :)
다만 그게 배려일수도있는건 맞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그걸 배려라는 개념으로 보진않습니다.
어릴적에는 그냥 자연스럽게 같은학년이니까 신경쓰지 않았고,
그런걸 인지할 때에도 같은학년인데 굳이 형,누나,오빠,언니라고 불러도 서로어색하니
장난만 치지 진심으로 그렇게 부르라고 집착 하는사람 없습니다.(저는 아예못봤어요~)
그게 배려하려고한게아니라 그만큼 나이에 집착하지 않는 분위기인거죠. "너나나나~"

근데 사회에나와서는 그냥 서로 존중해줄 사이에 굳이 나이부터 묻는 세상입니다.
그거 묻는거자체가 나이에 집착하고있단 반증이구요.
'이제는 배려해줄 수 없다'라는 느낌보단 '어찌됐든 내가 너보다 위다'이걸 확인하고싶은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때가 많습니다. "이젠 같은처지 아니야, 넌 나랑달라~"이런느낌.

저처럼 나이를 그냥 년생으로 얘기하는게 아니라 나이를 어릴적친구들 년생으로 얘기하는분들은
배려를 원해서라기보단 평생을 그렇게 살아왔던 심리적 나이가 그래서인경우도있고,
그런 나이와 위계를 중요시하는 분위기속에서 남들도 그거 따져서 위에서고싶어하듯
자신도 위에 서고싶거나 혹은 지고싶지 않은경우도 있겠지요.
제가 글에 썼듯 이래도 욕 저래도 욕인 상황에서 어차피 욕먹을거 선택하는경우도있을거구요.
더욱이 저처럼 그냥 낮춰서(제나이로) 얘기해도 욕먹는걸보면 '배려'를바라지 않아도 힘든건 여전합니다.ㅠ
그저 그야말로 '꼴랑나이한살'에 서로 대우받고자하는게 큰 문제라고 생각할 뿐이지요ㅠ

    2 0

공감 많이 되네요.
올해 대학 입학한 아들램이 빠른년생인데요...왜 입학당시 선택권이 있을때 그냥 여덟살에 보내지 않았을까 후회를 가끔 합니다.
어릴땐 모르다가 고3무렵이 되어서야 친구들하고 차이가 나니까 몇번 얘기하더라구요.
민증이 없다던지..그래서 카카오뱅크를 못만든다던지..면허를 못딴다던지.. 뭐 그런것들이요.
다시 선택하라고 하면 저도 빠른으로 입학시키진 않았을거예요 ㅠ

    1 0

ㅠ_ㅠ 맞아요, 고3무렵때부터 뭔가 '난 다르다'라는걸 많이 느끼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아예 빠른년생입학제도를 없애긴했지만 여전히 조기입학이 가능하다그래서ㅠㅠ
저는 주변에 그런분 있으면 말릴생각입니다 ㅠ
그래도 그 나름대로 또 그렇게 살며 배우고 느끼는것들도 있고 장점도있긴하겠죠~
피오나님 자제분도 잘 이겨내실거에요! :)

    0 0

생각해보면 한살차이라는게 태어난 연도의 차이이지 딱 1년 차이나는게 아니잖아요..
제 친구의 예를 들어보자면..
제 빠른년생 친구는 1월생인데
다른 친구는 생일이 12월 31일이에요 ㅎㅎ
둘이 태어난 연도는 다르지만 생일은 2주밖에 차이나지 않는거죵ㅋㅋ
1살차이라는게 참.. 애매한거같아요 ㅋㅋ

    3 0

그니까요, 년도로 따지지말고 그럼 만나이로 따지자고하고싶어요 이젠 ㅋㅋ
생일지나기전엔 누나,오빠,형,언니? 생일지나면 친구? ㅋㅋ
한살차이에 뭐그리 집착하고 따지나 싶을때도 많구요 ㅠㅠ

특히나 사회에서 만난 사이는 서로 존중해주고
상대방에 따라 친구먹을수도, 그냥 존대말하고 거리둘수도,
존경할만한사람이면 언니,누나,오빠,형 해줄수도 있는게 한두살차이라고 생각해요ㅠ

    0 0

정리가 진짜 깔끔하시군요!!!
그냥.. 저도 체념하고 모임에서의 대화주제 ? 술 안주? 뭐 그런것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살고았습니다..

    1 0

주절주절 말만 많죠 뭐 ㅠ_ㅠㅋㅋ
맞아요, 그냥 커뮤니티에서도 늘 안주거리, 실제로도 술안주거리 ...ㅋㅋ
좌우지간 암튼 늘 씹히는거지요~ㅋㅋ

    1 0

.

    2 0

네 간단하게 본인 나이를 말하고 욕먹고 지내고 있습니다 ^^*

    0 0

저도 빠른 생일입니다.누나님 글 공감하게 되네요.
결국 이 문제는 사회에 나가서 어떻게 행동 할 것인지 문제인데
제 경우에는 사회생활할땐 빠른 생일인거 얘기하고 같은 년생인데 학년이 다른 분이 나이를 따지고 들어오면
사회생활상 어쩔수 없이 관계를 형성해야 할때는 ~~씨로 대합니다.
이 문제 때문에 관계발전을 한단계 더 못나가는 것 일 수도 있겠지만 서로 이해 못하는데 한쪽에서 맞춰봐야
트러블만 더 생기기 마련이라고 생각되서요.
이건 제가 형으로 대접받기 위함도 아니고(사회생활에서 형이 더 손해 볼때도 있구요)
친한 친구들이 인정해 주는 그들과 친구로지내는 걸로 사는게 더 편한 제 성향일 수도 있겠네요.
사회 생활할때 친해질 정도라고 하면 이 문제를 심각하게 들이 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술자리에서는 종종 놀림의 대상이 되긴합니다.(그건 머 제가 감수해야 되는부분이겠죠...)
한 노선만 쭉 타고 흐르다 보니 이젠 머 그러려니 합니다. 지금보다 나이를 좀 더 먹으면 의미 없어지겠죠 머 ㅎㅎ

    1 0

'서로 이해 못하는데 한쪽에서 맞춰봐야 트러블만 더 생기기마련'이라는부분에서
격하게 공감이 되네요~ 저도 그래서 베베오빠님과 비슷하게 관계형성하는거같아요.

특히 베베오빠님의 댓글을 읽다 문득 문득 되돌이켜 생각해보니
사회생활할 때 아직 덜친한거같은데도
초장부터 나이 묻고 꼭 한살차이면 사회엔 빠른이 없다며 형이라고 하라고 시키는사람치고
형이라 불러주고싶을만한, 그리고 친하게 지내고싶을 만한 사람은 없었던거같네요.
사회에서 만나서 그런애매한나이로 친해졌어도 형이라 부르며 잘지내는 사람들 생각해보니
처음엔 서로 존중해주고 차차 친해지면서 자연스럽게 형이라 부르게된 사람들이네요.
뭐 어쩌면 초반부터 나이따져대고 형이라부르네마네 하는사람에 대한
반감? 스스로 쌓는 벽?일지도 모르겠지만요..ㅎㅎ

    0 0

전사실 3월이라 빠른생일 아닌데 학교를 일찍가서
위아래 다 친구 먹었 습니다. ㅋㅋㅋㅋ
완전족보브레이커입니다.
본인만 스트레스안받으면
나쁘지않다구봅니당ㅋㅋㅋ
처음만 조금 애매하지 내나이 내가 어떻게 말하든
욕먹는다고는 생각은 안해봤네요!ㅎ.ㅎ

    1 0

저도 신경쓰고싶지 않아요 ㅠㅠ
늘 나이때문에 이러쿵 저러쿵 말듣고 살아왔던지라 ..ㅠㅠ
예민한성격이라 조금만 말나와도 상처받는 타입이거든요 ㅠㅠㅋㅋ
부럽습니다 ㅋㅋ

    0 0

이왕 욕먹을 바에는 고무줄나이로 이득을 보는 쪽이 좋은데 ...
실상 이렇게 저렇게 나이바꾼다해서 이득이 있나 싶네요. 한국나이 만나이 가지고 서른인데 만으로 아직 아니야 하는 식의 말장난 정도 인데 말이죠.
일관되게 나이를 말하기만 하면 문제 없지 않나 하는 쪽인데요. 실제 띠 기준으로 몇년생 무슨띠 할때의 나이를 얘기합니다. 그게 편해서요. 학교 같이 다닌 친구들과 같은 나이가 혼란이 덜 오니까요.
오늘처럼 마치 모든 빠른년생을 싸잡아서 뭐라하는 듯한 글과 댓글을 보면 그냥 무시하는게 제일 최선인데 보게되서 기분이 좋지가 않네요.
거기다 일관되게 이야기 하면 문제없다 생각했는데 본인나이가 아니다 친구나이 말하지말라라는 의견까지.
그걸 다 수용할 필요는 없죠. 이미 그런 글과 댓글 쓰신분에게 어떤 해도 가하지 않았지만 빠른이라고 욕을 먹는다면 그냥 하고싶은대로 살면 될거 같아요.
욕하든지 말든지 입니다.

    1 0

ㅎㅎ 맞아요, 다 수용할 필요도, 할수도 없죠 ~
근데도 늘 커뮤니티에 떡밥처럼 올라오고, 사회생활에서도 술안주거리가 되는게
정말 나이서열에 집착하는 세상이라는게 느껴져요ㅠㅠ
암튼 낙타최저님 말씀대로 맘대로 살아야죠 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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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빠른이기에 백번 공감합니다 빠른생 은 이래나 저래나 욕먹어요 나이 얘기 할때 은근 눈치보고요 민증까거나 생일 얘기할때 참 애매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고충얘기해봤자 같은 입장아니신분은 이해 못할꺼에요 나이속인다고 생각하시는데 속일려고 속인게 아닌데 그런 오해가 자꾸생기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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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요 ㅋㅋ 올리든 내리든 말해놓고 나중에
민증이나 학번같은거 얘기하게되면 자연스럽게 어? 이상한데?하다가
결국 어떤상황이든 욕먹게되는 특이한 케이스 ㅠ
맞아요, 같은입장 아니면 이해하는게 한계가 있긴하죠 ㅠ
심지어 이해해주려고 하는사람보단 뭐라하는사람이 더 많은게 현실 ㅠㅠㅎㅎ

    0 0

공감합니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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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신다니 슬퍼요 ㅠ_ㅠ 이런건 공감자가 적어야 좋은건데 ㅠㅠ....흑....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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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빠른년생으로서 대공감합니다ㅠ 본의아니게 이유없이 욕먹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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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드시는 분 또 추가 ~ ㅠㅠ 흑흑.. 우리 모두 힘내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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