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어제 착한일 했눈데...막상 제입으로 하려니...민망하네요

태풍속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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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11-03 00:09:48 조회: 1,745  /  추천: 63  /  반대: 0  /  댓글: [ 31 ]

모...별건 아니구요

 

오전10시경이였나?

 

사무장님이 오늘까지인 스타벅스플래너 이벤트 때문에...커피마시러 가자고해서

 

같이 나왔는데..횡단보도앞에 거동이 불편하신 할머니가 계셧는데요..

 

마음은 무거웠지만..커피를 사러 눈길을 돌리고 와서...한 ~20~30분 있다가....이제 사무실 복귀하려고

 

건너왔던 횡단보도를 다시왔는데... 반대편에 횡단보도에..아까 보았던 그할머니가...한 10미터 이동하셨나?

 

지팡이를 쥔채 또 가만히 계시는거에요....;;; 뭔가...불편하신게 맞는데...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말씀도 안하시고...

 

그냥 땅만 쳐다보고 계시길래......말을 걸어야 하나..말아야하나 많이 고민했다가...

 

흠...제 마음 편하자 해서."할머니 제가 좀 도와드릴까요?" 라고하니...."에구 미안하게...."

 

라고 하셔서..."어디까지가시는데요.." 라고하니.. " 요앞에 한의원까지 가" 라고하셔서..

 

문득 생각에..오 가깝다..생각이 들어서. " 그럼 제가 같이 가드릴꼐요 " 라고하고...의욕넘치게 도와드렸는데요

 

근데....처음과 중반에는 할만했어요.. 의욕이 넘치기도했고...얼마나 힘이드는지 몰랐기 때문에...괜찮았는데..

 

중반이후로 갈수록...할머니가 제 왼손과 왼팔목을 지지대로(지팡이대용)으로 사용하셔서..힘을 점점 받으니..

 

너무 아파오는데..ㅠ 아프다고 할수도 없구....티내기가 모해서....저도모르게 주춤하고..그랬는데요..

 

사실 한의원까지는 100미터? 금방인데..할머니에 거동속도가...너무너무 더디셔서...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병원에 모시고나서 사무실에 들어오니...시간계산하니..딱 1시간정도 걸렸더라구요.ㄷㄷㄷㄷ

 

휴...사실 이런 행동 정말 저 잘안하거든요..마음속에만 항상 생각만하지...행동하는게 창피하기도하고...

 

좀 거시기해서..잘안했는데...어쩐일인지 오늘은 행동으로 옮겨져서..나름 지금생각하니 뿌듯해요

 

손목은 살짝 뻐근하지만요.ㅎㅎㅎㅎ 이런게 기분좋은아픔이려나요?ㅎㅎ

 

아차차 한의원 도착 30미터쯤에...지나가는 아주머니들이 많이들 도와주셔서....제가 많이 힘을 덜었었네요.ㅎㅎ

 

보기좋은모습들도 함께보아서 나름 기분좋은 착한일해서 셀프로 끄적거려보아요.ㅋ

 

제딴엔 쉽지않았던거여서..기억에도 많이 남네요..ㅎㅎ

 

다들 편안한 저녁시간되세요@!!

 

(무슨말을 썻는지...못배우고 책을 안봐서....글솜씨가 꽝이네요..그려러니하고 봐주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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