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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버스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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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5-20 16:47:34 조회: 1,807  /  추천: 10  /  반대: 0  /  댓글: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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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일인지 아니면 제가 잘못한 건지 헷갈리지만...

오늘 알바하러 간다고 버스를 타고 가던 중이었습니다.
노래 들으면서 가고 있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제 옆에 서서 가시면서

'요즘 젊은 것들은 양보를 할 줄 모른다...'
'세상 뭐시기뭐시기....~'

그래서 나 들으라고 하는 소리인가? 싶어서
좀 기분이 나쁘더군요.
그래서 비켜드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에

제 어깨를 툭툭 치시더니
'학생인가? 그럼 자리 좀 양보하겠나?'
이러시길래.... 음??? 뭐지???

조금 황당하더군요.... 나도 똑같이 요금 내고 탔는데
왜 양보를 강요받아야 하지 싶어서 코웃음이 나오더라고요.
제가 죄 지은 것도 아닌데 괜히 민망하고요.
그래서 '아...예....' 하고 비켜드렸네요.

솔직히 그냥 할아버지가 옆에 계셨다면 자리 양보해드렸을텐데
젊은 것들.. 이란 말 들으니까 저격 당한 기분이라
좀 그렇더라고요.
처음 겪는 일이라 뭐가 맞는진 모르겠지만요.
썩 유쾌한 경험은 아니었네요.

추천 10 반대 0

댓글목록

위추드려요..
저런 나이 거꾸로 먹으신 분들한텐 똑같이 해줘야되는데..ㅎㅎ
가령 요즘 늙은 것들은...블라블라
이러면 개거품 물겠죠?ㅎㅎㅎ

    13 0

기분이 나빴지만... 괜히 알바 하러 가기전부터 얼굴 붉히기 싫어서 비켜드렸네요

    0 0

처음겪으면 당황해서 암말도안나오죠
이번경험으로 담에는 당당하게 얘기하세요

    4 0

당당하게 뭐라고 해야 할지 지금도 모르겠네요...ㅠㅠ

    0 0

    9 0

그렇군요.... 저도 왜 그렇게 하는지 이해를 못 하겠네요..
양보를 강요받는 사회라...

    0 0

언제부턴가 배려가 의무가 되고 그걸 또 권리인양 주장하는 사람이 많아진듯....

    6 0

호의가 계속 되면 둘리되는거겠죠?

    0 0

노인네들 곱게 늙어야 되는데, 꼭 보면 이상한 놈들 있어요. 그냥 이어폰 끼고 무시하는게 답임. 자리 비켜주는건 선택이지 의무가 아니죠. 지만 힘든가. 나도 버스타고 다니기 힘든데

    8 0

그러게요... 다음부턴 무시해야겠어요.

    0 0

양보는 미덕이지 의무가 아닙니다 절대~
글쓴님 매우 황당하셨을텐데
마음이 넓으셔서 잘 참으셨네요ㅠㅠ

    2 0

네... 당황스럽고 황당하더라고요 그래서 얼떨결에 비켜준것 같아요

    0 0

권위적인 유교사회 우리나라에서만 볼수있는 풍경이죠

    2 0

흠... 양보가 인색한 것고 문제지만 강요하는 것도 문제같아요

    0 0

세상에 양보를 권리처럼 주장하는 사람들은 얼굴이 얼마나 두꺼운건지...
난 나이 먹고도 그러지는 못할거같은데

    3 0

뭐 살면서 처음 겪는 일이니까 자주 겪는 일은 아니지만... 다음엔 무시를 하던가 하려고요.

    0 0

전 그래서 버스타면 맨앞, 맨뒤에서+ 1줄 만 앉고 나머지는 자리 생겨도 안앉아요.

    2 0

그게 마음 편하겠네요...

    0 0

양비론의 반대말이 양시론이네요...
이 글을 보면서 양시론이란 말을 하고 싶네요...
최근들어 이런 유형의 글이 여러군데서, 그리고 또 많이 보이더군요.

그 할아머지의 연세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물론 여기서 나이가 많고 적은 것도 거론하기 애매함)
그 할아버지 세대에서는 충분히 이해가 될 수 있는 일이었을 겁니다.
자신의 세대는 어른을 공경하고 양보하고 먼저 챙겨드렸고 자신도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고 살아온...
그런 세대가 그 다음세대, 또 그 다음세대의 연속적인 등장, 평균수명 연장, 활동범위 확장,
그래서 충돌(?)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많아지고...
그런 와중에 젊은세대와의 소통(대화, 이해)보다 더 빠른 세대간 괴리...

이건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고 시시비비 가려야할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만약 저 상황이 부모자식간, 조손간이었다면 어땠을까요?
부모, 조부모, 손자녀였어도 저랬을까요?
남이니까 더 더욱 물어뜯고 싸우게 되는 상황입니다.

저런 일상생활 뿐 아니라 최근 몇달 사이 나라 전체를 봐도 이건 완전히
적대적 관계의 연속이었죠...물론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진행형이고...
가족간에도 전혀 소통이나 이해가 안돼서(아니 이해하고 싶지도 않죠) 더 이상 가까이 안하는...
보상심리, 피해의식, 대화단절(아예 대화하고 싶지도 않은 마음까지),
결국 소통부재로 끝까지 가는거죠...

이렇게 가면 아마 조만간에 모든 것이 다 분리가 될 것은 확실합니다.

세상이 또 한번 바껴서 이제 소통이 대두된 시대가 왔으니
적대적이 아닌 소통의 관계가 되었으면 하네요...

    10 0

할어버지 욕하는 댓글 쓰려다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네요

    1 0

네 만약 할아버지가 다리가 아파서 그러는데 자리 좀 양보해달라고 하셨다면 저도 그러려니 했을겁니다...
그런데 저한테 저격? 비슷하게 하시고 저런 말을 들으니까당황스럽기도 하고 그랬네요. 기분도 나쁘고요.

세대가 차이가 많이 나니까 저도 이해를 해보려고 노력해보겠습니다.

    4 0

집에 들어가는길에  가볍게 댓글이나 볼까 하다 많은 생각이 들게하는 글을 읽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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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담한 미래가 2400년째
풀지 못할 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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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처를 잘하신것 같습니다.
감정에 욱하이지않고요.

같이 말섞어 봤자
같이 똥물에 손담그는 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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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라면 나는 발이없다고 대들었을텐데.
그짝은 두다리있고 개념이..하면 큰소리났겠죠
잘대처하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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