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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알바하러 간다고 버스를 타고 가던 중이었습니다.
노래 들으면서 가고 있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제 옆에 서서 가시면서
'요즘 젊은 것들은 양보를 할 줄 모른다...'
'세상 뭐시기뭐시기....~'
그래서 나 들으라고 하는 소리인가? 싶어서
좀 기분이 나쁘더군요.
그래서 비켜드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에
제 어깨를 툭툭 치시더니
'학생인가? 그럼 자리 좀 양보하겠나?'
이러시길래.... 음??? 뭐지???
조금 황당하더군요.... 나도 똑같이 요금 내고 탔는데
왜 양보를 강요받아야 하지 싶어서 코웃음이 나오더라고요.
제가 죄 지은 것도 아닌데 괜히 민망하고요.
그래서 '아...예....' 하고 비켜드렸네요.
솔직히 그냥 할아버지가 옆에 계셨다면 자리 양보해드렸을텐데
젊은 것들.. 이란 말 들으니까 저격 당한 기분이라
좀 그렇더라고요.
처음 겪는 일이라 뭐가 맞는진 모르겠지만요.
썩 유쾌한 경험은 아니었네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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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추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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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나빴지만... 괜히 알바 하러 가기전부터 얼굴 붉히기 싫어서 비켜드렸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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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겪으면 당황해서 암말도안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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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게 뭐라고 해야 할지 지금도 모르겠네요...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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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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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저도 왜 그렇게 하는지 이해를 못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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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배려가 의무가 되고 그걸 또 권리인양 주장하는 사람이 많아진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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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가 계속 되면 둘리되는거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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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네들 곱게 늙어야 되는데, 꼭 보면 이상한 놈들 있어요. 그냥 이어폰 끼고 무시하는게 답임. 자리 비켜주는건 선택이지 의무가 아니죠. 지만 힘든가. 나도 버스타고 다니기 힘든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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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다음부턴 무시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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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는 미덕이지 의무가 아닙니다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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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당황스럽고 황당하더라고요 그래서 얼떨결에 비켜준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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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적인 유교사회 우리나라에서만 볼수있는 풍경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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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양보가 인색한 것고 문제지만 강요하는 것도 문제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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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양보를 권리처럼 주장하는 사람들은 얼굴이 얼마나 두꺼운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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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살면서 처음 겪는 일이니까 자주 겪는 일은 아니지만... 다음엔 무시를 하던가 하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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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래서 버스타면 맨앞, 맨뒤에서+ 1줄 만 앉고 나머지는 자리 생겨도 안앉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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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마음 편하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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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비론의 반대말이 양시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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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어버지 욕하는 댓글 쓰려다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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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만약 할아버지가 다리가 아파서 그러는데 자리 좀 양보해달라고 하셨다면 저도 그러려니 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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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가는길에 가볍게 댓글이나 볼까 하다 많은 생각이 들게하는 글을 읽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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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처를 잘하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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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라면 나는 발이없다고 대들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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