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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뭐 그닥입니다만 ㅎㅎ)
친정 동네에 당시 유치원이 딱 두개.
하나는 병설, 하나는 사립.
형편이 좋지 못하니 병설 떨어지면 1년 더 놀고 초등 입학해야 했지요.
전 기억을 잘 못하는데
친정 엄마는 추첨하던 날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시대요.
엄마는 집에서 기다리고,
저는 엄마가 만들어준 꽃무늬 몸빼바지를 한껏 추켜입고 아빠 손잡고 추첨을 다녀왔답니다.
걸어들어오며 제가 엄마에게
"엄마, 나 붙었게, 떨어졌게?"
아빠의 표정을 살피며 아무 말을 못하고 있던 엄마에게
"엄마, 걱정하지마.
내가 초등학교 가면 유치원 나온 애들보다 공부 더~~ 잘 할거니까."
그 말 듣고 엄마 펑펑 우셨대요.
형편 안 좋아 병설 아니면 유치원 못 보내는 것도 미안한데,
어린 딸에게 위로를 들었으니...
제 다음으로 두 여동생들도 모두 탈락해서 유치원 못 갔고,
막둥이 남동생도 역시 떨어졌으나,
아들이라고 사립 보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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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슬픈 이야기 ㅠㅠ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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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딩부터 그런 입시전쟁이 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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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뺑이, 넘나 무서운 것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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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유치원 병설은 추첨전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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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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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효녀) 엔 ㅊㅊ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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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유치원 문제가 이렇게 심각한 줄은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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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을 세금 투입해서 공교육 바운더리 안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생각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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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모순적인 공약인거 같아요. 생각이란걸 해본건지...어휴 가슴이 깝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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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얻으러 간 곳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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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추천 드립니다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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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둥이만 보내주고 ㅠ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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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십몇년전 얘길텐데 별로 나아진게 없군요ㅠ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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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몇년 x ?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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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컥했습니다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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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엄마는 지금도 그때 얘기할 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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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해도 당시에 사립이죠? 절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을 갔는데 비용문제 때문에 1학기 중퇴입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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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아니라 절에서 운영하는 곳이면 좀 더 저렴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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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저랑 거의 똑같으시네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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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초코젤리님 친정 엄마의 마음이 ...ㅠㅠㅠ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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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란과지름을그대에게님의 댓글 대란과지름을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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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bad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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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 세월이 흘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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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병설유치원나왔는데요..당시에도 들어가기 엄청 어려웠다는데 저희어머니는 그렇게 어려운줄 모르시고 아빠 해외로 장기간 출장가셔서 시골에 내려가있는다고 접수기간에 못오니 미리 접수 좀 해달라고 하셨대요..그래서 원장 상담하러 오라그래서 가서 얘기하니 그냥 미리 해줬다고..나중에 보니 대기리스트도 있고 빡셌다는데 미스터리였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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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교장쌤이 할아버지 친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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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인지 모르겠으나 저는 촌이라 병설 잘 다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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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깡촌으로는 어디 꿀리지 않았는데 ㅠㅠ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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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긴거죠?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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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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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때는 유치원 다닌 친구보다 안다니고 못다닌 친구들이 더 많던 시절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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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손수건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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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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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도 유치원이 비쌌나요? 81인데 유치원 안다닌 친구 못본거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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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 동네와 부르주아 동네의 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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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골이라 유치원 경쟁 이런건 없었는데 어렸을때 제가 비글 스타일이라 옆으로 미끄럼틀 타다가 수직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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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현재의 삶은 덤!! 이시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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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유치원도 못다녔습니다 ㅡㅡ;;지금 나이 30중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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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안 나와도 지금 잘 살고 있으면 된거죠. 같이 토닥토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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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299711님의 댓글 아날로그299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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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끝까지 슬픈이야기 ㅋㅋㅋ 야밤에 한참웃었네요 글쓴님 작가하셔도 될듯요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