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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원작이고 저는 연극으로 먼저 알게 된 작품인데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검색해보니 우리나라에서 영화 제작 들어가나봐요.
캐스팅이 설경구 천우희 오달수
연극일 땐 못 보고 책만 봤는데 진짜 보면서 넘 답답하고 화가 나더라구요.
아래 내용 스포 있어요. 아 근데 영화화되면 좀 다르게 갈 지도...
일본의 유명한, 부잣집 아가씨들만 가는 사립 고등학교가 있어요.
그 학교 교실에서 한 학생이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나요.
이후 하루 동안 학교는 임시 휴교를 하고 관계자들만 불러모으는데요.
다섯 학생의 학부모들이 모이게 됐어요. 이 소설에선 학생들은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고 학부모, 선생 등 어른들만 들장합니다.
아이는 자살하면서 평소에 잘 챙겨주던 담임 선생님 앞으로 유서를 보냈는데요 그 유서엔 친구들 무리에서 이지메를 당했다고 써있었어요. 다섯 명 아이들의 이름과 함께.
담임 선생님은 이 다섯 아이들이 이지메 주동자인 것 같다고 말했고 자리에 모인 가해학생들 학부모에게 뭐 아는 거 없냐고 물었어요.
근데 가해학생들 부모들은 그럴 리가 없다 부터 해서 모두 발뺌...
그러다 급기야 어떤 부모는 유서를 보여달라고 하고선 그 자리에서 불태워버려요.
그리고는 이 일이 언론이나 피해자 부모에게 알려지면 학교의 명예만 실추되니 자기들끼리만 알고 넘어가자고. 지금 이지메 사실은 피해자의 일방적 주장이고 사실 관계를 확인할 수도 없지 않냐고요.
학교 측이 그 제안에 고민하던 중에 다른 반 아이의 학부모가 찾아와요.
평소에 피해학생을 도와주던 친구인데 그 친구 앞으로 도와줘서 고맙다는 내용의, 마찬가지로 다섯 가해자를 지목하는 내용의 유서가 도착했다며 그걸 들고 왔어요.
그리고 가해자 부모 중 한사람은 유서에 달려들어 찢고 삼켜버려요.
이제 두번째 유서도 없으니 더 이상 증거도 없다고 학교에 입 다물고 있길 종용하죠. 그리고 학교도 그러기로 일단 결론을 내립니다.
정리되려는 중 피해학생이 알바하던 신문영업소 매니저가 찾아왔어요.
가해학생들이 한 짓을 아냐고, 피해자한테서 돈을 뜯다가 나중엔 돈이 없으니 옷을 벗겨서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협박도구로 삼아 원조교제까지 시켜서 돈을 뜯어냈다는 얘기를 합니다.
부지런히 성실하게 신문 배달 일을 하던 아이한테 무슨 짓을 한 건지 아냐고 성토하고는 자기 앞으로 온 유서를 담임에게 전달하고 가죠.
이제 피해자가 유서를 또 어디에 보냈는지 더 이상 알 수도 없고 막을 수도 없어서 학교 측은 이 사건을 공개하려고 합니다.
그러자 학부모들이 강하게 반발해요.
다들 좀 사는 집 부모들인데요. 피해자가 교칙으로 금지된 알바를 하던 걸 보면 행실이 나쁜 아이다, 원조교제도 지가 좋아서 해놓고 이지메 당한 것처럼 둘러댄 거 아니냐, 피해학생 엄마가 마트에서 일하며 애 혼자 키우는데 가정교육이 잘못된 거 아니냐 등등 자기들은 용돈도 넉넉하게 주고 비뚤어질 일 없는 아이들인데 용돈을 뺏고 괴롭힐 리가 없다는 내용의 주장들이요.
그러다가 피해학생 엄마가 등장합니다. 엄마는 자기 앞으로 온 유서를 경찰에 제출하겠다 말해요. 피해학생 엄마가 돌아간 이후 가해학생 부모 사이에서도 동요가 일기 시작합니다.
실은 몇몇 학부모들은 자기 자식들이 그런 일을 하는 걸 알고 있었어요. 폰에 저장된 알몸 사진을 봤고, 자살 소식을 듣자마자 증거부터 지우라고 시키기까지 했구요.
결국 그 부모들은 자기 아이들이 가해자인 걸 인정하고 돌아가는 걸로 소설은 끝납니다.
엄청 답답하죠 ㅠㅠ
사실 우리나라 청소년 범죄 보면 부모도 똑같은 경우를 많이 봐서 픽션같지가 않더라구요. 괴물이 괴물을 낳아 기르는 거죠...
이 소설 작가도 교사인데 자기가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지어낸 얘기라고 했구요.
연극 무대에 올려졌을 때 많은 관객들이 무대 난입해서 학부모 연기한 배우들 멱살 잡고 싶었다고 그러더라구요 ㅋㅋㅋㅋ
작품에서 아이들은 싹 빠지고 학부모와 어른들만의 얘기로 진행되는데... 영화에선 어떻게 될지 기대됩니다.
잘 만들어졌음 좋겠어요 ㅜㅜ 이상하게 각색 안 하고 ㅜㅜ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검색해보니 우리나라에서 영화 제작 들어가나봐요.
캐스팅이 설경구 천우희 오달수
연극일 땐 못 보고 책만 봤는데 진짜 보면서 넘 답답하고 화가 나더라구요.
아래 내용 스포 있어요. 아 근데 영화화되면 좀 다르게 갈 지도...
일본의 유명한, 부잣집 아가씨들만 가는 사립 고등학교가 있어요.
그 학교 교실에서 한 학생이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나요.
이후 하루 동안 학교는 임시 휴교를 하고 관계자들만 불러모으는데요.
다섯 학생의 학부모들이 모이게 됐어요. 이 소설에선 학생들은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고 학부모, 선생 등 어른들만 들장합니다.
아이는 자살하면서 평소에 잘 챙겨주던 담임 선생님 앞으로 유서를 보냈는데요 그 유서엔 친구들 무리에서 이지메를 당했다고 써있었어요. 다섯 명 아이들의 이름과 함께.
담임 선생님은 이 다섯 아이들이 이지메 주동자인 것 같다고 말했고 자리에 모인 가해학생들 학부모에게 뭐 아는 거 없냐고 물었어요.
근데 가해학생들 부모들은 그럴 리가 없다 부터 해서 모두 발뺌...
그러다 급기야 어떤 부모는 유서를 보여달라고 하고선 그 자리에서 불태워버려요.
그리고는 이 일이 언론이나 피해자 부모에게 알려지면 학교의 명예만 실추되니 자기들끼리만 알고 넘어가자고. 지금 이지메 사실은 피해자의 일방적 주장이고 사실 관계를 확인할 수도 없지 않냐고요.
학교 측이 그 제안에 고민하던 중에 다른 반 아이의 학부모가 찾아와요.
평소에 피해학생을 도와주던 친구인데 그 친구 앞으로 도와줘서 고맙다는 내용의, 마찬가지로 다섯 가해자를 지목하는 내용의 유서가 도착했다며 그걸 들고 왔어요.
그리고 가해자 부모 중 한사람은 유서에 달려들어 찢고 삼켜버려요.
이제 두번째 유서도 없으니 더 이상 증거도 없다고 학교에 입 다물고 있길 종용하죠. 그리고 학교도 그러기로 일단 결론을 내립니다.
정리되려는 중 피해학생이 알바하던 신문영업소 매니저가 찾아왔어요.
가해학생들이 한 짓을 아냐고, 피해자한테서 돈을 뜯다가 나중엔 돈이 없으니 옷을 벗겨서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협박도구로 삼아 원조교제까지 시켜서 돈을 뜯어냈다는 얘기를 합니다.
부지런히 성실하게 신문 배달 일을 하던 아이한테 무슨 짓을 한 건지 아냐고 성토하고는 자기 앞으로 온 유서를 담임에게 전달하고 가죠.
이제 피해자가 유서를 또 어디에 보냈는지 더 이상 알 수도 없고 막을 수도 없어서 학교 측은 이 사건을 공개하려고 합니다.
그러자 학부모들이 강하게 반발해요.
다들 좀 사는 집 부모들인데요. 피해자가 교칙으로 금지된 알바를 하던 걸 보면 행실이 나쁜 아이다, 원조교제도 지가 좋아서 해놓고 이지메 당한 것처럼 둘러댄 거 아니냐, 피해학생 엄마가 마트에서 일하며 애 혼자 키우는데 가정교육이 잘못된 거 아니냐 등등 자기들은 용돈도 넉넉하게 주고 비뚤어질 일 없는 아이들인데 용돈을 뺏고 괴롭힐 리가 없다는 내용의 주장들이요.
그러다가 피해학생 엄마가 등장합니다. 엄마는 자기 앞으로 온 유서를 경찰에 제출하겠다 말해요. 피해학생 엄마가 돌아간 이후 가해학생 부모 사이에서도 동요가 일기 시작합니다.
실은 몇몇 학부모들은 자기 자식들이 그런 일을 하는 걸 알고 있었어요. 폰에 저장된 알몸 사진을 봤고, 자살 소식을 듣자마자 증거부터 지우라고 시키기까지 했구요.
결국 그 부모들은 자기 아이들이 가해자인 걸 인정하고 돌아가는 걸로 소설은 끝납니다.
엄청 답답하죠 ㅠㅠ
사실 우리나라 청소년 범죄 보면 부모도 똑같은 경우를 많이 봐서 픽션같지가 않더라구요. 괴물이 괴물을 낳아 기르는 거죠...
이 소설 작가도 교사인데 자기가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지어낸 얘기라고 했구요.
연극 무대에 올려졌을 때 많은 관객들이 무대 난입해서 학부모 연기한 배우들 멱살 잡고 싶었다고 그러더라구요 ㅋㅋㅋㅋ
작품에서 아이들은 싹 빠지고 학부모와 어른들만의 얘기로 진행되는데... 영화에선 어떻게 될지 기대됩니다.
잘 만들어졌음 좋겠어요 ㅜㅜ 이상하게 각색 안 하고 ㅜㅜ
추천 2 반대 0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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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서 있을법한 이야기 같아서 화나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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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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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끼치네요 ㅡㅜ근데 정말 없는 얘기가 아닌..더심한 뉴스들도 있는 세상이라 슬프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