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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치려다가.. 네이버me에 RSS 등록했다는 글을 보니까
관련 글: http://www.dealbada.com/bbs/board.php?bo_table=comm_free&wr_id=107035
아무래도 누군가는 주의사항을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씁니다..
기본적으로 RSS는.. 비유하자면 신문 구독과 비슷한 거예요..
실제로 신문이나 정보 중심의 웹사이트에 많이 적용돼 있기도 합니다..
RSS Reader라는 구독 프로그램이
(배달부 생각하시면 됩니다.. PC용도 있고, 네이버me 같은 웹 기반도 있고, 앱도 있어요)
사람을 대신해 주기적으로 (짧게는 30초~몇 시간.. 임의 조정 가능)
특정 페이지에 접속해 최신 변동사항을 가져가고요,
그걸 자신의 기록장치에 저장하면서 사용자에게 새글이 떴다고 알려주거나 보기 편하게 모아서 보여줍니다..
잘 쓰면 유용합니다.. 구독자로서 편한 게 사실이지요..
2004~12년 쯤에 많이 썼었는데 스마트폰이 대중화돼서 그런지 요즘은 별로 안 써요..
전용 앱을 쓰는 사람에게는 큰 쓸모가 없는 경우가 많거든요..
몇 년 전에는 Google이 Google Reader라는 유명한 곳을 닫기도 했지요..
그런데 RSS와 관련해 알아두셔야 할 부분이 있는 게..
"딜펑이"가 글을 주기적으로 지워주는 거라면, RSS는 그 반대 효과가 있습니다..
위에 적은 원리를 다시 잘 읽어보고 곱씹어보시길 바랍니다..
각 가정에 신문이 배달된 후에는 기자가 그 신문에 쓴 기사를 폐기하는 게 불가능하죠?
마찬가지로 RSS Reader가 글을 긁어가 자신의 저장장치에 저장해버리면
작성자가 그걸 수정하거나 지우는 게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기존에는 무조건 이 게시판을 통해 봐야 했으니까
글을 썼다가도 바로 수정하거나 삭제하면 어느 정도 번복/철회가 가능했지만,
RSS는 쓰는 족족 긁어가 버리니 여러 곳에 기록으로 남게 되는 것입니다..
네이버me 같은 공용 프로그램을 쓴다면 더욱 심합니다..
네이버 서버를 비롯해 여러 수집기가 여러분의 글을 더 열심히 저장하기 시작한 거지요..
개인이 PC에 저장한 건 그 구독자만 볼테고, 직접 삭제할 수도 있지만,
네이버 서버에 저장된 건 그게 안됩니다.. 통제권이 업체측에 있지요..
물론 기존에도 구글이나 네이버 같은 주요 검색엔진들이 글을 긁어가서 저장했지만
대개 간격이 상당히 길었고.. 수집되기 전까지 수정하면 그만이었으나..
최신 변동을 다루는 RSS의 취지상 수집 주기가 대개 기존보다 훨씬 짧습니다..
원래 편리하게 해주는 기술은 위험도 같이 주는 경우가 많지요.. 양날의 검..
다나와, 에누리, 마트모어 같은 앱에서 쇼핑몰 가격을 계속 기록하니까
소비자로서는 좋은데, 판매자 입장에서는 반대로 짜증나게 됐잖아요?
그거랑 똑같습니다..
RSS를 쓰는 구독자(소비자)는 편해진 거지만,
안 쓰는 글 작성자(생산자, 판매자) 입장에서는
딜바다 서버 외에 기록/추적 장치가 수십 개쯤 더 생겨난 셈입니다..
무조건 좋다 나쁘다 한 가지 면만 있는 게 아닙니다..
내가 어떤 입장인가, 무엇을 원하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개인정보에 민감한 분들,
글 작성 후 조금씩 수정 보완하곤 하시는 분들은
앞으로 글을 쓸 때 좀 더 조심하시길 권합니다..
며칠 전 RSS 처음 도입됐을 때는 회원만 보기로 설정된 글까지 RSS Reader에게 넘겨줬었는데
문제점을 알려드렸더니 곧 개선돼서 회원만 보기 글은 넘겨주지 않는 걸로 압니다..
그러니 개인정보에 민감한 분들이나 걱정되는 분들은
반드시 "회원만 보기"를 설정하시길 바랍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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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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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도 RSS 사용하지 않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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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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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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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용은 안하네요 굿정보입니다^^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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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오랫만에 듣는 r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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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elp.naver.com/support/contents/contents.nhn?serviceNo=984&categoryNo=3335&contentsNo=12950&interactiveMainNo=13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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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날의 검이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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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바다에서 많은걸 배워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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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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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곰곰히 읽어보니 몰랐던 부분이 너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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