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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한 곳에 오래 있을생각으로 온 것이다보니
처음에 온 숙소 지금까지 한달째있는데
거기 숙소 예비사장님(인도남자와 결혼예정)과 친구 만나러 올 겸 여행온 친구분이랑 사이가 가까워졌어요
다들 저보다 나이가 많아요 30중반..
다른 숙소에 머물고 있는 다른 40대 여자 여행자분이 있는데 그 분은 여행 떠나온 이유가 사업실패이고 돈 다 떨어질 때까지 자기는 한국돌아가기 싫다고 장기여행하는 김에 다같이 한국가지 말고 같이 사업하자고 농담식으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때 이런저런이야기하다가 저한테 한국돌아가고 싶냐고 질문한 거에 제가 돌아가기 싫다고 대답한 걸...저 없을 때 자기들끼리 이야기했는지...그 다음날부터 웬 진로 이야기를 합니다.
한국 나와 있는 사람이 돌아가기 싫다고 한 걸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을텐데 그 이유가 궁금했나봐요
한인게하 스텝으로 일해보는건 어떠냐..아니면 다른 사업구상을 해봐라...는 식으로요
그 다음에는 왜 안들어가고 싶은지 물어보고..현재 남아있는 여행경비 금액 물어보고..
제가 떠날 날 다가오니 돼지고기 구해서 파티열어줄 준비해주실 정도로 나쁜 분들은 아닌데 한달 많이 친해지긴 했지만 제 속사정 털어놓을 정도는 아니거든요
자꾸 물으니 좀 그렇다 싶어서
다 말하기엔 한 달이라는 기간이 짧은 거 같다고나름 단호하게?ㅎ 이야기했는데...
여태 너무 무르게 행동했나봐요
사실 여행 떠난 것도 스스로 마인드컨트롤하고 스트레스받지 않고 예민한 사람이 아니라 둥근 사람이 되기 위한 목적이 있던거라..
잘웃고 좋게좋게하고..그래서 00씨는 화 내본 적 없죠?라는 질문도 받고..
스텝하면 착하고 성실해서 잘할거라는 말도 듣고 내년에도 인도 있으면 여기와서 스텝해보라고 그러기도 하고
참견이 아니라 저를 걱정해주셔서 그런거라는 거 알고있는데..저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드는 건 왜 그런걸까요..제가 여전히 방어적인 걸까요
한국 돌아가기 싫다....그 이유 다 털어놓으면 밤 새야한다..이런식으로 지나가는 식으로 농담하는 거도 위험한 건가봐요ㅠ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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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느 정도 친해지면 속에있는 이야기 다 꺼내놓는 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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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생각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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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들 진짜 극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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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눈치 안 보고 살고싶은거 때문에 한국 떠나고 싶어하는분들도 있는데 한국떠나서 한국인한테 오지랖이라니 정말 싫네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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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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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기 싫다를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였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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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결혼하는 인도남자가 악기 다루는 사람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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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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