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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셀프 diy글 보고 대단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망냉망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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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12-19 22:24:33 조회: 1,001  /  추천: 8  /  반대: 0  /  댓글: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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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할 수 있는 건 하고
업자한테 맡길 건 맡겨야 하는데
10개월동안 옆집 밑집 윗집 쌍욕을 아주 밤낮으로 했을 수도 있어요...

 

대충 봤을 때
1. 주방 타일 시공하면서 타일 자르느라 소음.

 

2. 욕실 타일 자르면서 소음. 세면대도 만들어야지 드릴로~ 위이잉~~~~

    해바라기 샤워기 설치하려면 벽에 구멍 뚫어야지 드릴로~

 

3. 조명 교체하면서 소음.

 

4. 싱크대 상판 교체하면서 쿵쾅쿵쾅

 

5. 싱크대 문 그리고 손잡이도 새로 달아야지. 

    싱크대 문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

    손잡이구멍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열하나 열둘.............................. 

6. 거실문턱?이 마음에 안들어서 그거도 떼야지 철거시엔 한단계 더 진화한 소음.

 

7. 방문 손잡이 교체 소음쯤은 이제 애교

 

8. 벽에 선반도 이쁘게 여기저기 달아야지

   떨어지면 안되게 튼튼하게 달아야 되니까 콘크리트에 드릴로 구멍을 깊게.

   구멍이 깊은 만큼 소음은 더 오래~~~

  

   아참 현관에도 하나

   아참 욕실에도 하나 etc....

 

9. 아 현관바닥 타일도 깜빡했네. 또 타일커팅기나 그라인더로 타일 잘라야지.

(어디 한적한 외부에서 잘라와서 들고 오신거면 인정. 하지만 그럴 확률은 낮다고 봐요ㅠ) 

 

 

대충 눈에 보이는 것들만 적어도 이정돈데... 10개월은 너무너무너무너무했네요.

 

욕실 세면대빼고 다 업자한테 맡겨야했고

턱같은 거 철거 관련해서도 업자 불렀어야 했구요

주방 타일 시공도 업자 부르고

싱크대도 본인이 나중에 diy한다하더라도 기본 뼈대는 업자 불러서

최대한 빨리 마무리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본인 만족 및 자부심은 진짜 엄청 대단할 거 같습니다만

어디 한적한 동네 주택도 아니고 아파트에서 ..20년 된 아파트면 층간소음도 더 큽니다.

낮에 한다고 해도 낮에 모든 집에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니며

매일매일 사람이 100% 없는 걸 다~ 확인하고 과연 인테리어 하셨을까요?

그리고 길어진 기간만큼 하신 분도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을 거 같아요.... ㅠㅠ

 

diy 기간이 너무 길었던 탓에 

안타까워서 몇 자 적어봅니다 ㅠ 

 


추천 8 반대 0

댓글목록

저랑같은생각이시네요
10개월이란말에 대단하다는 생각보다 이웃주민들 소음생각이 먼저들더군요

    3 0

소음생각하면 그렇겠네요...
매주 주말마다 위이이잉...

    2 0

생각못했던 관점이네요.
맞는 말씀..

    3 0

제 경험엔 삼개월도 미치겠더라고요
새벽에 시멘트를 바르는지 구멍을 뚫는지 돌에 쇠긁히는 소리가 아주 ㅋㅋㅋ
아침을 여는 드릴 또는 오함마 소리란 ㅋㅋ

    2 0

저는 1시간을 있어도 안정되고 포근한 환경을 원하는지라...10개월간 여기저기 자재 널려지고 어지럽힌거 못볼거 같습니다....

    2 0

요즘은 엘베같은곳에 미리 양해 문구 적어놓기도 하던데..10개월이면 ㅎㄷㄷㄷ 하네요..생각못한 부분이네요.
근데 개인적으로 인테리어 이쁘다~ 하는 집들 보면 거의 조명이 대부분 차지하는거 같아서 전 공감이 잘 안가더라구요..

    3 0

생각지도 못했는데 그러네요...
이웃들은 괴로웠을수도 있겠군요

    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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