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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역에서 어르신 쓰러지셔서 119 신고하고 돕다가 왔어요..
 
KMJH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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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5-17 23:05:30 조회: 1,549  /  추천: 25  /  반대: 0  /  댓글: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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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의왕 갔다가 4호선으로 창동역까지 와서 1호선 환승해서 도봉산역에서 내려서 걸어가고 있는데 조금 앞에 몇 분이 웅성웅성하면서 모여있길래 가까이 가서보니 어르신 한분이 지하철 내리시다가 쓰러지셔서 안전문 안쪽에 쓰러져 계시더군요.. 지하철은 일단 문이 닫히지 않아서 출발을 못하고 있고 사람들이 어쩌나 웅성거리고 몇 분은 빨리 꺼내라고 이야기 하고.. 젊은 남자분이랑 다른 한분이 들어가서 어르신을 꺼내서 바닥에 눕히셨는데 정신이 없으시더라구요.. 일단 신발을 벗겨서 머리에 받혔는데 두부 출혈이 심해서 금방 바닥이 벌겋게 되는데.. 그사이에 역무원들 뛰어오고 저는 119 신고를 했어요.. 위치랑 상황 설명하니 끊지 말고 대기해달라고 하길래 7분 정도 통화를 하면서 어르신 상태 알려드리는데.. 처음 통화되어서 위치와 상태를 설명하니 전화를 돌려주는데 뜬금없이 어떤 상황인지 다시 물어보는데 제가 도리어 당황스러워서 이미 설명다했는데 또 물어보는건 뭐냐고 하면서 저도 순간 짜증을 냈네요.. 그 분 잘못이 아닌데 지금 생각해보니 죄송하네요..
아무튼 사고 후 15분 되니 구급대 오시고 어르신도 조금 의식이 돌아오시는데 술을 드시고 내리시다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신거였어요..
휠체어 같은거에 앉혀서 나이는 아는지 등을 물어보는거 보고 저도 집으로 왔어요..

술.. 조심해야겠어요..

추천 25 반대 0

댓글목록

bbbbbb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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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체하는 사람도 많을텐데 도움 주시고...ㄷㄷ 복받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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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그걸 보고 그냥은 못갈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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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라면 순간 당황할 것 같은데!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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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일인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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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잘하셨네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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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혼자가 아닌 여러분이 계셔서 가능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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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예전에 지하철 선로에 서있는데 맞은편에 아저씨 술먹고 계단에서 글러서 피가나는데 사람들이 구경만 하더라고요. 제가 달려 건너가서 지혈하고 맞은편에 있는 와이프한테 119에 전화하라고하고 구급대원들이 도착하고 집에 돌아가는데 생각해보니 사람들이 구경만 했던게 좀 놀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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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119 전화를 하면서 주변을 보니 벤치에 앉아서 애정행각을 하는 젊은 남녀들 모습은 참 그렇더군요.. 그냥 남의 일로 밖에 안보이는거겠지요. 저도 제3자이니 아무 말 안했지만 그 부분은 씁쓸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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