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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드네요...
 
환부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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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09-27 11:00:27 조회: 107  /  추천: 2  /  반대: 0  /  댓글: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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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힘든일이 한꺼번에 겹쳐와서 하던 일 다 내팽겨치고 건물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처음에는 자살생각까지는 없었는데 마땅히 갈 곳이 없어서 계단을 서성이다가 오르고 오르다보니 옥상이더군요.
친한친구 하나 없는 인생이라 이러한 힘든일을 터놓고 얘기할 사람도 없어서 몇달동안 전화도 안드린 부모님께 전화를 했어요... 거즘 10년가까이 울어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부모님 목소리를 듣자마자 저도 모르게 대성통곡을 하게되더라고요... 계속 미안하다는 소리만 하게되고... 부모님는 무슨일 있냐고 제 걱정만 해주시는데, 역시 새삼 어떤때고 내 편이 되주는건 가족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나서 전화기를 꺼놓고 옥상난간에 걸터앉아서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했어요. 내 인생의 오점을 남기는 행동을 한 것에 대한 후회와 그것에 따른 후폭풍까지 생각하니 정말 이때 자살생각이 엄청 들더군요... 그래서 핸드폰을 다시켜서 자살에.대한것도 찾아보고 자살예방센터에 전화도 해봤는데 통화중이라는 얘기만 들려서 쓴웃음이 났네요. 누군가가 말려주길 바란 마음이 있었나봅니다. 약 3시간반가량 옥상에 그러고 있었는데 어떻게 찾았는지 형님과 지구대경찰 두분이 오셔서 구조아닌 구조를 받았습니다.
뛰어내리면 모든 걱정거리가 금방 끝나는건데 슬퍼할 가족이 생각나기도 하고 제 용기가 부족하기도 해서 두 발만 대롱대롱하고 그 이상은 움직여지지 않더군요. 자살생각은 종종 해봤지만 미수로 끝나긴했어도 이렇게 시도까지 해본것은 처음입니다. 자신의 실수로 인생의 최악의 상황이 온 경험이 있으신분들은 그때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전 비겁자라서 그런지 모든걸 피하기위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려했었네요...
여기까지가 어제 쓰고 확인버튼을 못누르고 잠들었습니다. 오늘이 오니 사태는 점점더 커지네요. 이 글도 누가 말려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쓰는 것 같은데, 결정은 어차피 제가 하는 거겠죠...
딱히 하는 sns도, 사이트활동도 안해서 그나마 가입은 되어있는 여기에 글을 올리네요. 사이트 이용하시는 분들께 죄송합니다.

추천 2 반대 0

댓글목록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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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일인지 모르겟지만 괜찮습니다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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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신지 몰라도 힘내세요! 화이팅!
인생은 힘든일의 연속이라... 한 산을 넘으면 또하나의 산이 나오고...
하지만... 그 속에서 즐거움도 같이 오는 법이랍니다.
이겨내시고 행복해지시기를 진심으로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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