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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참교육 현장을 봤습니다.
날자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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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05-06 17:49:23 조회: 1,447  /  추천: 7  /  반대: 0  /  댓글: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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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지하철 타고 가는데 

건너편 칸에서 언성 높여 싸우는 소리가 들려서 보니 마스크 안한 노인네랑 어떤분이 말싸움 하고 있더군요.

들어보니 마스크 안한 노인네가 재난지원금 때문에 옆에 앉아서 전화통화를 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마스크 안했으면 말하지 말고 계시라고 하다가 말싸움 난 모양이더라구요

 

노인네 왈 코로나 걸려도 내가 걸리지 네가 무슨 상관이냐?  너는 애미애비도 없냐?  이런식이었고 

상대편은 나이 먹었으면 나이값 좀 해라.  내가 못할 말 했냐? 하고 자켓 벗을려는데 옆에 또 한 노인분이 말리더군요.

지하철 경관(?) 분이 와서 말리고 노인네가 이번 역에 내려 이러면서 계속 욕을 하던데 알고 보니 젊은이인줄 알았던 그 상대편도 나이 50 넘은 분이였습니다. (지하철경관한테 나도 나이가 50이다 하시더군요)

마스크를 하고 있는데 청바지에 말쑥하게 차려 입고 계셔서 30대도 안되보이던....

 

더 큰 반전은 노인네가 계속 욕을 하면서 내려 이러는 와중에 그분이 자켓을 벗는데...  왠 람보가....

반팔 사이로 열받아서 핏줄 쫙 올라온 커다란 팔뚝에 티셔츠 위로 가슴 근육이 씰룩거림.

말리던 노인분은 마스크 안한 노인네 친구분이셨던 모양인데 잡고 보니 그 분 근육이 느껴져서  필사적으로 말린 모양이더라구요.

 

아무튼 그분 자켓 벗고 씩씩거리니 지하철 경관분 열심히 말리고 노인네 두사람은 조용히 다음역에서 내리더군요.

덤으로 군데군데 있던 마스크 안한 사람들 찍소리도 안내고 조용히 감.

 

그거 보면서 집으로 돌아오는데 완전 꿀잼이었습니다. 


추천 7 반대 0

댓글목록

전철에서 목소리 크게 통화하는 사람 안그래도 꼴불견인데, 다들 불편한 마스크를 안 하고 그러다니 정말 싫어요 교양있는 사람이 많지만 간간이 보이는 또라이는 편견만 쌓게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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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지하철에서 큰목소리로 통화하는 것 자체가 문제였던거죠.
거기에다 마스크까지 안하고 ...
아무튼 눈요기 제대로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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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  1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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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하철 1호선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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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래서 여분 마스크 들고 다닙니다
꼴불견보면 던져주려고요
그나저나 그 람보분 함 뵙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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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주 예전에 산책로에서 받은 교회 홍보용 애기 마스크 받은적이 있는데  마스크 안한 꼬맹이한테 줬더니 애엄마가 커피 사주신 기억이.
람보아재 또 뵈면 사진 한장 찍어 놓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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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만 일어나는 일인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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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지하철에 마스크 안한 사람들 종종 보이더라구요.
대부분 그런 분들 조용히 가십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깜빡 할때가 있잔아요.
영감님이 좀 특이한 경우고 임자 만난 경우죠.
보통은 모른척 하는데 람보아재가 찐 부산 남자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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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서울 지하철에서 본 마스크 안쓴채 떠든 아재가 생각나네요. 왜들 그러는지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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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제 끝난거 아니였나요? 지하철은 심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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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참교육당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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