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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어린시절은 그냥 무난무난 했습죠..
그냥 조용하고 가만히 아무말 없이 평범했던...
그런데 고등학생이 되니... 다들 머리카 좀 컸는지 몰라도...
나름 주먹쓴다는놈이 애들 때리고 하는녀석들도 나타나고.....
저도 고2때부터 괴롭힘을 좀 당했습니다....
나름 고분고분하고 선생님말 잘 듣고..
거기에 협박하고 때리면 심부름도 시키고 그랬죠......
한번은 짜증이나서.... 욕하고 대들었더니...
겁나게 때리더군요..... 볼에 멍들고....
저녁먹고 야자 시간에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제가 열받다보니....
갑자기 우발적으로 교실뒤에 있는 마포걸레를 깨내서 발로 부셔서...
갑자기 뒷자리에 있었던 그녀석을 패버렸죠....
나름 주먹쓴다는놈이었지만... 그냥 도구로 맞으니.... 그냥 쓰러져버리고 저항도 못하더군요..
그때 생각해보면... 정신줄을 놨었던....
발로 마포걸레 손잡이를 부셨으니... 끝이 부러져 뾰족했는지라..
이걸 배에 찌르려 하는 저를 친구들이 말려서.... 큰 참사를 면했습니다.....
시끄럽다보니.. 야자 감독 돌던 선생님한테 불려가서 겁나게 맞고..
다음날 부모님들 왔는데....
부모님들끼리 싸움날줄 알았는데...
각자 부모님한테 끌려가서.. 겁나게 따귀 맞았었습니다..
물론 그일이 있었던 후로... 저는 학교에서 적어도 맞고 사는일은 없었긴한데..
지금생각해보면...
저도 피해자였지만... 가해자로 변해버린셈이죠....
지금은 그녀석이랑 동창회때 만나면 웃고 떠들고 서로 술마시면서 서로 미친놈하면서 장난하는 사이지만..
그때 친구들이 말리지 않았더라면... 저는 교도소에 가고 그녀석도 병신되어서 평생 불구로 살았겠죠..
지금 일련의 사건들만 봐도...
처벌도 중요하긴 하지만....
제가 막상 이런일을 겪은 당사자로서..
애들을 줘패고.. 응징하고 처벌이 능사가 아닌거 같지만..
또한편으로는 참 씁슬하기도 하네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애들이 서로 괴롭히고 하지 않아야 하는데..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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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하고 조용한 성격이면 당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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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일이 있으면 팬다기 보다는 상황파악 하고 말로 타일러야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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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답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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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왕따당했는데 싸울용기는 없고 당하고 참기만 하다 병이 되었네요.. 성격이 결함된거 같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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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이게 다반사였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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