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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준비해요.
 
예신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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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9-05 12:02:59 조회: 2,947  /  추천: 35  /  반대: 0  /  댓글: 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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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시아버님 제사여서, 어제부터 이틀간 준비했어요.
어제 늦은 저녁에는, 나물을 준비하고, 아이 등원 시키고 올라오자마자, 음악부터 틀고 전을 준비해봐요.
물기 빼둔 판두부 얇지 않게 썰고, 호박도 적당한 두께로
(얇으면 맛 없어요.) 썰어서, 소금 솔솔솔 뿌려서 겹치지 않게 두고,
전날 고구마는 쪄서 차게 식혀놔요.
껍질까지 사용해야 해서, 뜨거운 상태로 자르면 껍질 다 벗겨지거든요.
고구마도 두껍고 큰 부분만, 착착착 썰어서 펼쳐놓고,
(나머진 제 아점 ㅎㅎ)
명태도 소금 솔솔 뿌려서 펼쳐 놔요.
준비물은, 신문지와 그릴팬, 오일, 키친타올, 쓰레기봉투.
수시로 기름들 닦아내며, 새로운 기름으로 부쳐줘야 색도 예쁘고, 이물질이 묻지 않아요.
쓰레기봉투 미리 준비해서 쓴 타올 버리며, 그릴 받침에 흘러내린 기름도 나중에 부어서 그대로 버리면 되요.

먼저, 두부는 들기름 부은 다음, 온도 너무 올리지 않고 노릇노릇하게 앞뒤로 부쳐줍니다.
다음은, 호박. 다음은, 고구마.
두가지는 한줄반 씩 나왔네요.ㅎ
나머진 명태로, 큰것들 먼저 부쳐내고, 자잘한건 두개씩 합쳐가며 모양 잡아서 부쳐줘요.
채반에 올려서 식혀주고,
조기 구워내고, (다섯마리인데 전화받다가 한마리가 좀 타버렸어요;)
홀수대로 올려야해서, 아쉽지만 두마리는 빠져야 해요 ㅎㅎ;
생선 구우면서 옆에선 재워둔 소고기 구워냅니다.

나물 다섯가지, 전 네가지, 생선, 소고기구이 까지.
이제 오전에 다시마 불려놓은 물에, 깍둑 썰어놓은, 두부와 무 넣고 소고기 넣어 탕국만 끓여내면 끝이에요.
자꾸 뭐가 빠진듯 하지만, 잠시 멍 좀 때려야겠어요 ㅋㅋ
비 오는 날씨지만,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래요~^^

추천 35 반대 0

댓글목록

와우 사진들이 무슨 요리연구가들 밥상 홍보사진같아요

    1 0

사진빨이 좀 받았죠!! ㅎ
잘 봐주셔서 감사해요~^^

    0 0

.

    2 0

거실 바닥엔 신문지들이 막.. ㅎㅎ
(남편도 안해주는) 엄지척!! 감사해요~

    0 0

헉... 제사음식... 공이 참 많이 들어가지요 ㅠㅠ
사진보니 어마무시합니다... 가짓수가... ㄷㄷㅠ
이것 저것 만드시느라 바쁘셨겠어요.
그나저나 고구마전 저렇게 썰어서 하니 넘 예쁘네요 ㅎㅎ
항상 길게 잘라서 했었는데...!
식사도 맛있게 드시고 쉬어가며 하셔요ㅎㅎ

    1 0

기름냄새며, 생선냄새를 많이 맡아 밥 생각은 없네요 ㅠㅠ;
튀김보다, 전으로 하면 느끼하지 않아서 반찬으로 먹기도 괜찮더라구요.
댓글 감사해요.^^

    0 0

와 넘 정갈해 보여요  정성이느껴지네요

    1 0

시부모님 제사는 더더 정성을 드리고 싶어요!
글 잘 봐주셔서 감사해요.

    0 0

친척분들 입 벌어지겠어요....제사음식이라 더 고생이 많으실 듯

    1 0

평일 제사엔 서방님만 내려오셔서;;;
형님이 오셔야 수고했다 해주시는데 ㅎㅎㅎ;;
걱정말아요님, 즐거운 하루 보내셔요!!

    0 0

요즘 젊은사람은 주문하던데 대단하시네요ㄷㄷㄷ

    1 0

남편이, 주문해서 차릴바엔 제사를 지내지 않겠데요.. ㅎㅎ
제가 아쉬울건 없지만, 그 속 뜻을 알기에, 하던데로 좋은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0 0

정말 정갈하고 맛깔나게 부치셨네요~
제사음식은 역시 전 종류가 맛있어요ㅎㅎ

    1 0

그쵸 ㅋㅋㅋ
친정에선 전 부치고, 못생긴것들 하나씩 집어먹는 맛이 있었는데, 제가 하니 냄새에 질려버려요 ^^;;

    0 0

어무이 오랜만에 인사 콩콩 ㅋ
정갈한 제사음식...고생하시겠어요
요즘 정말 입맛이 없어서 넘힘드네요

    2 0

ㅋㅋㅋㅋ 오랜만인것 같은?! 기분이예용 ㅎ
가을 타시나요~~~!!
땡기는 음식 딱! 하나만이라도 드셔봐요.
입맛 돌아올거예요.
가을 타시는거라면, 조금만 타고 돌아와요~~

    0 0

.

    1 0

여...기요?! ㅋㅋㅋㅋ
한끼줍쇼에 출연해서 오세용 ㅎㅎㅎ

    1 0

시아버님께서 좋은 곳에서 며느리 잘 봤다고 기뻐하시겠네요. 정성가득한 사진 잘 봤습니다.
무리하지 마시길~

    2 0

11월에 시어머님 제사에도 정성가득 담아 볼께요.
두분이서 공지철님 말씀처럼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ㅎ

    0 0

이야~ 이거 참 아름답다는 생각부터 드네요...
언어의 마술사가 있다면 어떤 표현으로 예신연꽃님의 음식을 극찬을 할 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예신연꽃님 주변분들은 복 받으셨네요.
그리고 예신연꽃님도 복 받으실거에요!
시부모님께서는 멀리서도 흐뭇해 하시고 든든해 하시겠어요.
저녁 밥상, 제사상, 차례상...
뭐든지 따뜻한 인간미와 정성이 가득한 예술작품에 감동을 하고 갑니다.

    1 0

항상 독고탁만세님이 댓글 달아주셨다는 알림을 보면, 오늘은 또 어떤 말씀으로 기분 좋게 해주시려는지, 기대가 되요 ㅎㅎ
좋은 말씀 감사해요.
얼굴은 못 뵈었지만, 시부모님이 상 받으시며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독고탁만세님도 복 나눠가져요~^^

    1 0

제사음식도 싫어하고, 종종 제가 싫어하는 음식들도 예신연꽃님이 올리신 거 보면 왜이렇게 맛깔나보이죠 ㅎㅎ 장사하셔도 될것 같아요,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져요~!!

    1 0

ㅋㅋㅋ 손이 작아서 장사 할수 있을런지 모르겠어요.
하루에 몇팀만 받는 가정식집 하나 차릴까요 ㅎㅎ
글 잘 봐주셔서 감사해요~!

    0 0

제사 음식이 정갈하면서 아름답네요...

    1 0

사진이 좀 많이 잘 나왔나봐요 +_+ ㅎㅎ
잘 봐주셔서 감사해요!!

    0 0

정말 맛깔나 보입니다 ㅋㅋ
점심 배불리 먹고 봤는데 침이 고이네요 ㅋㅋ

    1 0

저는 치우고, 라면 하나 끓여 먹었어요 ㅎㅎ
여긴 비가 와서 전이 땡기는 날씨긴 해요!
저녁엔 전 한장 부쳐 드세요~!!

    0 0

으.. 엄마가 병원에 계셔서 혼자서 제사상 준비하는데, 정말 힘들더라구요 ㅠㅠ

산적 진짜 맛나보이네요!

    1 0

그래도 잘 하셨을것 같아요~
멋진 자녀분!!

    0 0

제사음식 너무 가지런하고 정성스럽게 잘 장만하셨네요.
시아버님이 기쁜 마음으로 드시고 가시겠어요~

저는 오늘 생일이라 시어머님이 차려주신 반찬들로 맛있게 먹고 출근했답니다.
비오고 서늘해진 날씨에 예신연꽃님 건강도 잘 챙기세요~

    1 0

피오나님 생일 축하드려요~
생일밥도 챙겨 드셨다니 다행이예요.
멋진 시어머니시구요 ㅎ
기분 좋은 생일날 보내세요~^^

    0 0

저희는 분업하는데 나물종류는 누가 해서 제사전에 남자만 가져오고요.
전은 누구 이런식으로
................그래서 제사지내기전 밤아홉시나 이쯤에 남자.분들만 모이지요 다들
뿔뿔히 흩어져있어서.. 그냥 제사는 남자분들만 모여서..ㅋㅋㅋ  음식은 각자 .맡은
음식종류는 각자집에서 해오는걸로~~ 분업!!
전부저걸혼자하사다니 대단하시네요 남편분이 평생 잘모셔야할듯. ...
그러나저러나 제사음식보니 경상도 같은 느낌 아닌 느낌.. 저희집이랑 제사음식이 비슷하네요
뭐 과일류나 떡은 빠진것같고..

제사날이 대부분 평일이라 ..뭐 다들 요즘 맞벌이고하니 여자분들은 퇴근후 맡은음식만
해서 남편이 배달~~~ 이런식

물론 명절날 설 추석은 다같이 전날에 모여서 음식합니다만 제사날은 대부분 평일이고
다들 일하느라 바쁘니 이렇게하는게 효율적이죠.

    1 0

경상도 제사 맞아요.
과일은 베란다에 가득 있고, 떡은 명절에만 해요.
동서는 계시지만, 결혼하고 두어번 본게 다이고, 형님분들은 서울에 계셔, 제사날에는 거의 못 내려오세요.
서방님만 오셔서 제사 지내고 다시 올라가시구요.
말씀대로 나눠서 하면, 손은 덜수 있겠지만, 마음은 편하진 않을것 같아요. ^^;
계속 혼자 해서 그런가 봐요 ㅎㅎ;

    0 0

전 그냥 작년부터 제가 아부지 제사 가져와서
당일에 맛난 음식 두어개랑 술잔 하나 놓고 와이프랑 같이 저녁 먹는걸로 대체 했습니다.
가족끼리 얼굴 보고 이야기하는게 오히려 낫겠다 싶더라구요. :)

    1 0

저희집 친정 부모님도, 명절에만 가족들 식사할 상만 차리셔서 식사시간 가지시더라구요.
저는 전업주부이기도 하고, 남편만 형제들과 떨어져 사는거라, 남편이 안쓰러워, 따르고 있어요.
뭔가 바뀐다면, 형님이나 남편이 알아서 해주시겠죠 ㅎ

    0 0

제사음식 정말 힘드실텐데..
정말 대단하시네요.
멋지시네요.

    1 0

아마 제사상 치우고, 서방님 가시고 나시면 긴장 풀려서 몸이 조금 아플것 같아요 ㅎ
미리 파스 대기를 ^^;; ㅎㅎ
글 잘 봐주셔서 감사해요.

    0 0

무엇을 준비하시던 그 이상입니다.~정성이 대단하시네요~^^

    1 0

글 잘 봐주셔서 감사해요.

    0 0

정성 가득한 음식 잘봤습니다.

    1 0

넵! 글 잘 봐주셔서 감사해요!

    0 0

와 대단하십니다!

    1 0

대단 하심니다~~

    1 0

어우 혼자서 다 하시다니ㅜㅜ 대단하시고 고생 많으셔요. 정성이 가득해 보입니다. 혼자 하신다니 괜히 걱정돼서 오지랖 부려보면 비용이라도 받으세요.ㅠㅠ

저도 얼마 전에 어머니 제사 지내는데, 평일이고 바쁘다보니 거의 사서 했는데 급 죄송해지네요ㅠㅠ
저 뜬금없지만ㅋㅋㅋㅋ 매번 실패해서 그런데 혹시 나물 레시피 좀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왜 제가 하면 늘 간이 이상할까요=_=

    1 0

고생 많으세요, 어르신들이 꼭 도움 주실겁니다.
저희집은 큰집이고, 할머니까지 모셔서 어머니 생각하면 남일같지 않네요...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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