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아직은 규칙보단 도덕인가봅니다.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즐겨찾기
딜바다
커뮤니티
정보
갤러리
장터
포럼
딜바다 안내
이벤트
무료상담실

저도 아직은 규칙보단 도덕인가봅니다.
강내이소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2016-08-16 13:50:42
조회: 542  /  추천: 2  /  반대: 0  /  댓글: 11 ]

본문

규칙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고, 도덕은 행하라 권유하는 것이라

규칙을 지키며 사는 것이 타인과 어울려 사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란 것은 압니다만

어제의 그 일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어제 퇴근을 조금 일찍해서 가는 중이었는데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날이 많이 덥다보니 시원한 에어컨 틀며

운전해서 집에 가고 있는데 신호대기에 걸렸습니다.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지나가더라구요. 그 중에 한분은 할머니 이신데 걷는게 영 불편해보이셨습니다.

온전한 다리 상태가 아니심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만 이 할머니가 무얼보고 부리나케

뛰어가시더라구요.

뭔가 싶어 사이드미러로 보니 버스가 정류장에 왔는데 횡단보도에서 대략 20미터도 안떨어진 가까운 곳에 있었는지라

제대로 걷지도 못하시는 분이 절뚝절뚝 하며 좁은 보폭으로 뛰어가시더라구요.

분명 제 눈엔 버스기사가 그 할머니를 보셨고 그 할머니 또한 횡단보도 시간이 15초 가량 남은 시간에 

건너오셨지만 버스기사는 휑~하고 신호대기 받으러 오셨더라구요.

할머니가 손짓으로 안되냐고 물으시니 버스기사분이 안된다고 되게 귀찮은 손짓을 하시더라구요.

할머니 다시 한번 물으셔도 돌아오는 답은 똑같았습니다. 그렇게 10초 넘게 신호대기를 하다 결국 버스기사 출발

하더라구요... 규칙은 버스는 버스정류장에서 타야 되는게 규칙입니다만 속이 쓰린 그 장면을 보고나니

집에 가는길에 그리 기분이 찝찝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 더운날에 할머니도 더우실텐데 문올리는 레버 한번만 까딱해주지..란 아쉬움만 남았습니다.


추천 2 반대 0

댓글목록

작성일

그거 기사가 안태우는게 아니라 못태우는 겁니다. 걸리면 벌금이나 징계 있을거예요 아마. 초반에 좋은 맘으로 열어줬다가 많이들 피보고 그래서 절대 안 열어주는 걸겁니다. 안전을 위해서니 승객이 좀 불편해도 지켜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옛날엔 당연하듯 신호대기중인차 문 두들기고 타는 사람 많았죠. 그러다 사고가 많이 나서 절대 금지하는 걸로 법을 강화했다고 하는 것 같은데...
어쨋든 강내이소년님 마음이 참 따뜻하신 분이네요. ^^

    3 0
작성일

맞습니다.
버스는 막차 아니면 또 옵니다.

한 번 저런 경험이 있으면 또 그럴테고 결국 사고가 날 위험이 증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1 0
작성일

버스기사 신고당하면 벌금나갑니다. 그리고 실제로 많이 일어납니다. 절대로 태우면 안됩니다.

    1 0
작성일

글을 잘못봤네요.. 정류장이 아닌 곳에서 태웠어야 했군요.
한 두명 배려할려다 "난 왜 안 해주냐" 식으로 여기저기서 항의하면 골치아프고..
규칙에 동정은 없는 것으로 ㅠ

    2 0
작성일

직업적으로 하는 일에는 규정을 먼저 따지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규칙은 행정편의적인 경우가 아닌 한 시행착오를 피할 수 있는 노하우의 집합체라고 보기 때문이죠...

특히 노약자들의 경우 좋은 마음으로 규정을 어기고 편의를 봐드렸다가 덤탱이를
쓰는 경우가 종종있어 경계하는 것도 당연해 보이구요...

    2 0
작성일

내 마음이 편한게 도덕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3 0
작성일

그런걸 보고 꼭 신고하는 사람이 있다더군요.. 그래서 신고 들어오면 벌금인지 징계 먹고 그래서 아예 안 열어준다고..ㅠ

    1 0
작성일

문 올리는 레버 한 번 까딱하는게 다가 아니니까요. 그 레버 한 번 잘못 까딱했다가 벌금나오면 결국 그 책임을 지는건 기사님 자신입니다. 누군가가 대신 책임을 져 주는게 아니에요. 저도 저런 식으로 버스 못 탄적 몇 번 있긴 한데, 규정이 그러니 어쩔 수 없지 하고 넘어갑니다.

    1 0
작성일

안태워주는게 맞아요
규칙이 생긴 이유가 있고
지키라고 있는거니깐요

    0 0
작성일

그렇게 하다가, 사고가 몇번 난 뒤로는 규칙으로 변경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맘이 편치 않은건 어쩔수 없네여..ㅎ

    1 0
작성일

무슨말씀이신지알고 저도일부공감되긴하지만..
그래도 규칙도 규칙나름이지요ㅠ

이건 정확히는 규칙이아니라 안전인거같아요.
그렇게해서 열어주다보면
너도나도 자꾸 열어달라고 위험하게오겠죠.
그게 더 사고위험을 높이기에
안되는건안돼야 길게봤을때 더 좋은일같아요.
그거 열어줘서 그할머니께서 매번그러시다가
사고라도당하면 누구책임일까요?
책임을떠나서 할머님을 위한게맞을까요?
(물론 매번그러실꺼란보장이없다하더라도,
그런사례가한두번이아니게되면
다른사람이라도 매번그러실분들이생기는ㄷㄷ)

이 문제는 다소 안타까울순있지만
길게봐서는 할머님의 안전,
그리고 다수의 안전이 중요하기에
도덕적으로는 문제없는것같아요.

혹, 열어주고서 위험한거라고 한마디하면된다?
그분이 처음인지 아닌지 알수도없기에. .
처벌을떠나서 불가능한거같아요ㅠ

    0 0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메일문의 메인으로 Copyright © 딜바다닷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베터리 절약 모드 ON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