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시는 26일,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가운데, 공중 위생 향상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규제의 일환으로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 입과 코를 덮지 않는 등의 "비문명적인"행위를 금지했다고 발표했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수는 중국에서만 8만2000명을 넘어섰다. 이 규제는 그 대책에 관련된 것으로, "문명적인 행위"의 촉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베이징 시 웹사이트에 따르면 몸이 아픈데도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벌금이 부과된다고 한다.

이 규제는 또 공공장소에는 1m의 대인거리 확보를 위한 표식을 하고 여러 사람이 나눠 먹는 음식에는 공용수저(자기 그릇에 옮기는)를 제공해야 한다.

더욱이 공공장소에서는 옷차림을 단정히 하고 웃통을 벗어던지는 것도 피해야 한다. 이는 더운 날씨에 남성들이 티셔츠를 걷어 올려 복부를 노출하는 이른바 베이징 비키니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공산당 기관지 런민일보(People's Daily) 계열인 환구시보(Global Times)는 이에 따라 공공장소에서의 베이징 비키니가 전면 금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Beijing bans 'uncivilised' behaviour to improve public hygiene - CNA
https://www.channelnewsasia.com/news/asia/beijing-bans-uncivilised-behaviour-china-covid-19-hygiene-12677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