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을 이제야 확인했는데, 제가 구매했는데 판매 채널이 인터넷 뿐이라 정보가 너무 없어서 LG 이동식 에어컨 PQ08DAWA 모델 관련 질문들 하면서 끄트머리에 LG 창문형 에어컨 출시 계획에 대해 물었더니 해당 부분에 대해 

문의하신 창문형 에어컨 제품 관련으로 해당 부서에 확인 요청하였으며, 

재확인 시 죄송한 말씀이지만, 현재 자사에서는 창문형 에어컨 제품의 

공식 생산 계획 및 판매 채널도 정해진 바가 없으며 제품의 출시 계획만 있는 상태로 확인되어 

홈페이지상으로 자세한 안내를 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바랍니다. 

이런 답변을 받았어요.

앞의 정해진 바가 없다는 부분은 슬프지만(사실 올해 시즌이 이미 다 지났죠), 상담원님께서 제가 이동식 에어컨 질문도 해서 헷갈리신게 아니라면 출시 계획 자체는 있는 모양이에요. ​답변이 온 다음 날 제 이동식 에어컨이 발송되었기에 생산 계획, 판매 채널 등은 이미 정해진 상태라 헷갈리셨을 가능성은 낮구요.

오늘은 판매처 통해서 제품 피드백 설문조사 의향을 묻는 문자가 오던데 LG에서 저소득층 보급용으로 인증 받은 창문형 에어컨이 이슈가 된 것을 보고 창문형은 몰라도 최소한 이런 소형 에어컨 사업에 진지하게 임해볼 생각이 생긴 것 아닌가 기대해봅니다. 

사실 LG는 이미 지속적으로 해외시장에서 창문형/이동식 에어컨 출시하며 꽤 호평받고 있거든요. 이번에 제가 구매한 제품도 원래는 미국에서 먼저 출시된 모델 기반으로 수정을 거친 모양이고, 그 B2B 사업으로 들여온 창문형 에어컨도 기본은 미국 모델로 보여요. 심지어 230V 제품군도 있어서 코드만 바꾸고 한국에 출시해도 되는 상황이거든요.

예전 어느 기사에서는 삼성도 새로운 개념(?)의 창문형 에어컨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내용이 있었는데(근데 비슷한 시기에 전혀 다른 기사도 나옴... 계획 없다...) 서로 간 보는 단계일 수도 있구요. 다만 삼성의 경우 소형 에어컨은 쿨프레소라는 제품을 출시했다가 엄청난 욕..을 먹고 떨이를 감행했던 적이 있고, 제가 찾아본 결과로는 해외 시장에 출시된 제품이 없어서 거의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어찌 됐든 좋은 소식 기대합니다. 저는 이동식 에어컨의 단점을 알면서도 돈을 쓰는 슬픈 경험을 해야 했기에... 설문에도 다음 구매자들을 위한 말들 열심히 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