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에 개통한 X파워를 오늘 받았습니다.

룰루랄라 부팅을 시작하니 부팅이 제대로 안 되네요? 

강제종료하고 다시 켜봅니다. 이젠 켜집니다. 근데 웬걸?

화면 중앙 상단부분에 불량화소가 하나 보이네요.

개통처에 연락하니까 교품증 끊어서 스캔해서 메일로 보내주면

확인하고 새로 보내주겠다 -> ㅇㅋ 그럼 교품증 끊어올게요~ 

그래서 폰 받은 오늘 바로 갔습니다.

기사 : 불량화소 맞다. 그런데 두가지 선택지를 주겠다.

하나는 교품증 끊는 것이랑 다른 하나는 액정 교체이다. 대신 AS기간이 2년으로 늘어난다.

나 : 교품증 끊어주세요. 새 기기인데 까는거 별로... ㄴㄴ

기사 : 대신 내가 봤을땐 정상이다. 평택에 보내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나 : 무슨 소리냐.. 아깐 불량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기사 : 불량화소 보인다. 근데 프로그램상에선 정상이라고 나온다. 

나 : 그럼 불량화소가 보이는데 메뉴얼이 아니라고 하면 불량이 아닌것이냐?

기사 : 메뉴얼상 작은 크기의 불량화소 1개는 정상이라고 나와있다.

나 : 그럼 얼마정도 걸리냐?

기사 : 일주일정도 걸린다.

어리둥절... 불량화소인데 그걸 어떻게 정상이라고 보는건지 

올해부터 규정이 까다로워졌답니다. 

엄청 짜증나더군요. 

아깐 교품증 바로 끊어줄것 같이 얘기하더니 수리쪽으로 얘기를 계속 하길래

뭐 10명 중 8명은 그냥 수리하고 쓴다고... 하면서요.

그래서 그냥 제가 교품증 끊어달라고 하니까 평택으로 보내야 된다고 말 바꾸고

자기 눈에는 불량화소가 보이는데 프로그램에 이상이 없다고 뜨고 그럼 자기는 정상이라고 해야 한다고

하........

일주일동안 폰 못 쓰는건 어떻게 보상하냐니까

대리점에 임시폰 받아서 쓰거나 착신전환 하라고 합니다.

짜증나서 다른 기사 연결해달라고 하니까 그 기사도 똑같은 말만 반복

하청인거 알고 서비스직인거 아는데 불량인게 눈에 보이는데 그걸 인정 안 하니까

진짜 너무 짜증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팀장이랑 얘기하고 싶다고 해서 얘기했는데

자기는 안 보인다고.. 하길래 카메라로 찍어서 보여주니까 그제서야 아... 하시더라고요.

팀장 : 일단 메뉴얼이 이렇게 1개는 정상이라고 나와 있어서 우리가 마음대로 불량이라고 진단하고 교품증을 끊어줄 수가 없다.

나 : 아.. 네. 근데 제가 사용하다가 그런 것도 아니고 부팅하자마자 보여서 바로 온거고요.

그리고 지금 7일동안 제가 폰을 못 쓰는 것도 솔직히 짜증나는데 7일 뒤에 교품이 확실하게 된다는 보장도 안 해주는게 말이 되나요? 확실한 QC가 불량인데요.

제품이 불량인거지 제가 사용상 부주의가 아니잖아요. 근데 왜 제가 다 피해를 봐야 하죠?

팀장 : 아... 그게 메뉴얼이라 어쩔 수 없다..

나 : 아 죄송한데요. 제가 지금 여기서 2시간 넘게 이러고 있거든요. 확실한 해결책을 제시해주세요. 

팀장 : 그럼 제가 위에 메일을 보내겠다. 한 3일 뒤에 결과 나오면 연락을 주겠다.

나 : 아니 그럼 처음부터 사진 찍어서 위에 보냈으면 이렇게까지 안 해도 되지 않느냐

팀장 : 기사랑 나의 권한이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 이해 좀 해달라

여튼 뭐 인적사항 이것저것 적고 사진 찍고 3일 뒤에 연락주겠다고 했습니다.

뭐 3일씩이나 걸리는진 모르겠지만 일단 교품 기간 전까진 회신을 준다고 했으니까 기다려야죠 일단은요

근데 교품 못 해준다고 그러면 소보원에 민원을 넣던가 해야죠

불량이 확실한데 자기들이 정한 메뉴얼이 불량 아니라고 하면 그게 불량이 아니라니...

진짜 어이가 가출하더군요 ㄷㄷ

삼성도 엘지도 서로 누가 더 개판되는지 대결하나 봅니다.

나중에 후기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