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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살던 집은 다세대라 눈이 오면 아무도 안 치우면 그냥 눈이 쌓여있었어요.
거기서 6년 정도 살면서 -_- 3년 정도는 혼자서 눈을 치웠던..
3년 차 ..진행하던 재건축이 서로 층 쌈하다가 깨지고 짜증이 머리끝까지 나는데
(진행했으면 모든 집이 1억 5천씩은 남았습니다. 집값 상승과 건축비 부담이 없는..).. 눈이 엄청 오더라고요
쓸다가 " 아 짜증.. 내가 이걸 왜 쓸고 있지.." 하고 들어가고 복수전에 들어갑니다.
울 집 마누라(이하 곰) 눈이 오면 춥다고 안 나갑니다..
그런데 -_- 전 그래도 혹시 모르니.. 하고 눈을 쓸고 염화칼슘까지 사서 뿌려 놓았습니다.
그리고 주차하는 곳이 살짝 턱이 지어있는데 얼음이 얼면 주차하는 차가 미끄러져서 벽을 박는 사태가 생겨서
꼭 거기도 신경 써서 뿌려두었지요..
눈을 안 쓸고 그냥 두었더니 빙판이 되더군요..
그날 트럭이 주차를 하다가 저의 집 가스계량기를 날려버려서 돈 좀 들었습니다.
저녁에 제가 항상 먼저 들어오기 때문에 -_- 기다리고 있었지요..
"쿵 " 뒷바퀴 미끄러지는 소리.. ㅋㅋㅋ (트럭은 후륜입니다)
내려가서 한마디 합니다.
"아.. 재가 매년 혼자 쓸다가 이번에 눈이 엄청 오는데 아무도 안 오시길래 힘들어서 안 쓸었더니 이런 사태가.."
그 뒤로 눈만 오면 아들 사고 날까 제일 먼저 나와서 쓸고 계십니다..
그리고 단 한 번도 눈 안 쓸어본 한 명.. 이 사람이 젤 싫었습니다. 재개발도 깨진 게 이 사람 때문이기도 하고
매번 -_- 타고 나가는 자전거는 눈을 앞에 쌓아버렸습니다.
끌고 나가든지 말든지.. 주차공간에 주차하느데 자전거 못 나간다고 앵앵대는 게 보기 싫었습니다..
처음부터 트러블이 있었는데 끝까지 ..(많은 금전적 손실과 스트레스를 줬던. 차 뒤 범퍼는 약 3번 이상 접촉해서. 나중에 이 사나 올 때 한 번에 정산 받긴 했습니다 한 번의 보험처리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집 앞에 두 칸짜리 계단은 제가 항상 염화칼슘을 두둑이 쌓아서 얼음이 얼지 않게 해놓았는데.. -_-
눈이 크게 온 다음번이 하늘이 도운 날이었습니다..
빗자루로 계단만 안 쓸어 놓았지요.. 그 아주머니 동선은 여러 번 보았기 때문에..
두 번 온 눈은 빙판을 만들어 놓았고.. 전 계단에서 그 착지점만 눈을 안 쓸었습니다
어차피 한번 이동한 아주머니 윌 발에 눈은 눌렸고 몇 년간 안심하고 다닌 계단은 분명히 방심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살짝.. 녹은 오후의 기온은.. 빙판이 미끄러지게 쉽게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짦은 비명 소리가 나며 저의 복수는 마무리되었습니다..
그 다음 해에는 제가 안 쓸어도 눈이 잘 치워져 있더군요
적극적이지 않은 복수지만..
가족들을 위해 쓸었던 눈이었는데 호구가 되었더군요..
제가 눈을 처리 안 한 여파는 앞길에서도 나왔는데..
미끄러질까 봐 전 저의 집 앞은 아니지만 방지턱까지 쓸고 녹였는데..
전혀 손을 안 보았더니..
-_-;; 미끄러져서 사고가 많이 나더군요
그 뒤로 그렇게 눈이 많이 안 와서 살살 쓸어도 되었고 염화칼슘도 필요 없어져서..
사무실에 3포대나 쌓여있네요.. 그리고 오늘 좀 써먹으면서 만족했네요 ㅋㅋ
구청에 소금 좀 뿌려달라고 요청하니 골목이라고 안 나오더군요
초등학교 옆이라 아이들이 넘어진다 나와달라 하니 나와서 소금 쓰윽 뿌려주고 가더군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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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집앞 안쓸면 벌금..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 서울만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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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였는데 집 앞을 아무도 안쓸었어요 머쓸었어도 앞에 공용주차선이 있어서 눈을 치울때가 없긴했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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